하나은행, 소상공인·자영업자 30만명에 1000억원 규모 금융지원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실질적 보탬 되는 프로그램 실시

이자 캐시백, 서민금융 확대, 에너지생활비·통신비 등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은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둔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하나은행을 찾는 개인사업자 손님들 중 약 30만명을 대상으로 △이자 캐시백 △서민금융 공급 확대 △에너지생활비·통신비 지원 △경영 컨설팅 지원 등을 추진한다.

우선 1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으로 원금상환 또는 이자상환을 유예해온 2500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전월 납부한 이자를 매달 돌려주는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지원금액은 약 40억원이다.

지난 9월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 조치'가 종료된 고객 대출 약 1500억원에 대해서는 은행 자체적인 연장 조치를 시행해오고 있다.

서민금융상품 이용자, 고금리 취약 차주 등 은행이 선정한 금융취약 자영업자를 대상으로는 1인당 최대 20만원,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신규 가맹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인당 5만원(약 20억원)의 통신비를, 매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개인사업자대출 이용자 중 일부에게 컨설팅 비용 1인당 50만원(약 15억원)을 지원한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고금리와 고물가가 장기화되는 시대에 자영업자 손님들에게 실질적 보탬이 되는 금융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며 "서민금융 확대 등 내실 있고 촘촘한 지원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손님들의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