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일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초거대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와 '큐:(CUE:)' 등을 공개한 지 2달가량이 지났는데,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개인 고객들의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간 거래(B2B)에서도 좋은 고객 평가가 하나씩 생기면서 시장성을 확인해나가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에 대해선 “이용자 대상 진행 평가에서 신뢰성 부분이 경쟁사 대비 높다는 결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큐를 모바일 환경에도 적용하고 멀티모달 기술을 지원하는 등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브랜드스토어 역시 새롭게 적용한 체계가 시장에 원활히 정착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부터 브랜드스토어 수수료를 2~4%로 상향 조정했다. 최 대표는 “수수료 과금은 원활하게 적용되고 있는 중”이라며 “아직 초기 단계라 매출 기여도를 언급하기는 조심스럽지만, 내년에는 매출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머스(상거래) 사업 역시 4분기에 성장 폭이 더 커질 것으로 봤다. 네이버의 숏폼 서비스 '클립'은 지난 8월 연간 목표였던 일간 활성화 이용자수(DAU) 100만명, 일 평균 1000만뷰를 조기 달성해 성장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하지만, 클라우드 사업에 대해선 보수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3분기 매출 증가는 일시적이고, 매출인식 기간을 변경한 효과가 사라지면 결국 지난 분기 수준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인프라 관련 비용은 7% 이내에서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CFO는 “올해도 그랬고 내년에도 그렇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