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부터 은행 ATM서 QR코드로 현금 인출한다…"편의성 제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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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3-10-3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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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도 한국은행 전자금융세미나 제1세션서 언급

31일 한국은행 별관 1층 강당에서 디지털 금융의 발전방향 및 향후 과제를 주제로 2023년도 한은 전자금융세미나가 개최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31일 한국은행 별관 1층 강당에서 '디지털 금융의 발전방향 및 향후 과제'를 주제로 2023년도 한은 전자금융세미나가 개최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오는 12월 QR코드를 활용해 ATM기기에서 현금을 입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금융소비자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 강당에서 열린 ‘2023년도 전자금융세미나(디지털 금융의 발전 방향 및 향후 과제)’에서 제1세션 발표자로 참석한 김영욱 금융결제원 팀장은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주도로 12월 오픈을 목표로 추진 중인 ‘QR코드 방식의 ATM 입출금서비스’ 표준과 시스템 개발 사례를 설명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김 팀장은 이 자리에서 “기존 모바일현금카드를 이용한 ATM 입출금서비스는 특정 스마트폰 기종, 거래 은행, NFC 리더기 미설치 등 제약이 있었으나 이번 QR코드 ATM 입출금서비스는 전 은행권 ATM에서 입출금서비스가 가능해진다"며 “QR코드 활용은 은행권 ATM에 우선 적용 후 개별 은행앱 등과의 연계, 비은행 ATM 등으로 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제1세션 질의응답 및 토론자로 참석한 김태훈 카카오뱅크 매니저는 ATM기기의 미래에 대해 "창구 업무를 포함한 더 많은 뱅킹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기능자동화기기(STM·Smart Teller Machine)으로 점차 대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TM은 비대면 본인 인증을 거쳐 인터넷 뱅킹 가입·해지, 카드 발급 등 은행 영업점 창구 업무를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는 기기를 말한다.

또다른 토론자인 이재성 BC카드 차장은 "아세안 국가들의 QR코드 결제 확대는 중앙은행이 주도한 것"이라며 "아세안 경제권과의 QR결제망 연계 등은 (국내 금융사 차원에서도)새로운 먹거리 확보 및 사업 확장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정호 한은 전자금융팀 과장도 “국내에선 민간 부문 중심으로 NFC, 바코드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이 존재하고 QR코드 결제 비중은 크지 않다"면서 "반면 아세안 국가는 국가 주도로 QR코드 결제 기반 전략 수립, 인프라 구축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의 모델만 강제하는 것은 민간혁신과 자율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면서 “QR코드 기술은 소액결제시스템에서 기반 인프라로의 활용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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