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하인리히 재단과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연구소(IMD)가 24일 발표한 ‘지속가능한 무역지수’ 최신 순위에서 싱가포르가 직전 조사보다 2계단 상승한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홍콩과 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두 기관은 30개국・지역을 대상으로 70개 항목을 통해 장기적인 무역의 지속가능성에 관한 지표를 분석, 보고서를 만들었다. 하인리히 재단은 세계교역의 과제에 관한 조사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자선단쳬다.
싱가포르는 ‘경제’, ‘사회’, ‘환경’ 등 3대 항목 중 국제교역을 통해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경제’에서 100점 만점을 획득, 직전 조사의 2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
특히 ‘관세・비관세 장벽’, ‘제품・서비스 수출’,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민간신용 비율’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정된 경상수지와 정비된 법제도, 청렴성, 금융정책 등도 높게 평가됐다. ‘교역의 자유도’, ‘해외투자가의 자본유치’는 2위.
다만 ‘노동인구 증가율’은 30개국・지역 중 27위로 계속 평균을 밑돌았으며, ‘1인당 GDP 성장률’도 직전 조사보다 하락했다.
장기적인 국제무역에 관한 능력을 평가하는 ‘사회’는 직전 조사보다 순위가 1계단 상승한 8위.
무역에서 지속가능한 자원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환경’은 직전 조사보다 5계단 상승한 5위. ‘무역의 환경기준’, ‘환경보호’, ‘대기오염’, ‘이전배출량’에서 수치 상승이 순위를 견인했다. ‘배수처리’는 이번에도 1위를 차지했다.
종합평가 1위는 직전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뉴질랜드가 차지했다. 2위는 영국. 아시아 지역에서는 직전 조사 3위의 홍콩은 4위로 하락했으며, 직전 조사 8위의 한국은 6위로 상승했다.
일본은 직전 4위에서 순위가 크게 떨어져 8위. 경제 10위(1계단 하락), 환경 12위(8계단 하락)가 발목을 잡았다. 사회는 직전과 같은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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