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강 등 서울 전역을 펀시티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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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선임기자
입력 2023-10-0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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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관광분야만 일자리 100만개 창출 목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8일 서울 잠실수중보와 잠실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23 한강 아wls쿠아슬론대회’ 중 챌린지코스수영 750m 달리기5km에 참가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에서 수영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8일 서울 잠실수중보와 잠실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2023 한강아쿠아슬론대회’ 수영 750m, 달리기 5㎞ 등 챌린지코스 부문에 참가해 역주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을 펀시티로 건설해 관광 분야를 더 활성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더 오래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등 '펀 시티(Fun City)' 건설에 나선다. 시는 또 관광업계와 협력해 관광상품과 서비스 품질도 업그레이드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8일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가 열린 반포한강공원에서 “한강을 중심으로 노들섬, 여의도, 상암, 뚝섬 등 보배로운 공간을 활용해 시민에게 행복을 주는 장소, 창의적인 건축물을 계속 만들어 서울을 ‘노잼 도시’에서 ‘펀 시티(Fun City)’로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이 이날 밝힌 '펀 시티'는 관광객 ‘3000만명’,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기간 7일, 재방문율 70%를 의미하는 서울시 ‘3·3·7·7 관광시대’와 맞물린다. 
시는 코로나19 엔데믹, MZ세대 여행객 등장, 세계적인 K-컬처 인기 등 최근 변화한 시장 환경에서 관광 수요를 선점하고 서울관광 품질을 전반적으로 개선해 서울의 가치와 경제효과를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관광은 단순히 관광시장 몸집만 불리는 것이 아니라 관광 품질과 만족도를 함께 끌어올려 지출액과 체류일, 재방문율을 높이고 나아가 일자리 108만개를 창출해 내는 등 경제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서울시는 또 ‘혼자서도 여행하기 편한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재 소규모‧개별화하는 여행 추세에 맞춰 여행자들이 편리하고 자유롭게 서울을 만끽할 수 있도록 교통, 결제 등 여행자 편의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스마트 기술 ‘서울형 블루플라크’를 주요 관광시설에 설치해 관광객들이 서울의 역사·문화 스토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서울의 강점인 의료‧웰니스, 마이스‧블레저 분야를 집중시키고 국제 스포츠 대회, 해외 수학여행단 유치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더 길게 머물고, 더 많은 소비지출을 하는 특수 목적 관광객 유치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산과 골목길 등 서울 곳곳에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마련해 일만 하는 바쁜 도시, 엄‧근‧진 도시에서 '펀 시티'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을 세계 3대 ‘미식관광’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서울미식주간, 서울바비큐축제, World 50 Best Restaurant(W50B) 등이 대표적이다. 세종로와 한강 등 주요 명소에 푸드마켓을 조성해 서울의 미식문화를 알린다는 것이다. 
이어 관광객의 소비‧지출 시간을 연장시키는 야간관광을 확대하기로 했다. 여의도 150m 상공에서 서울 야경을 즐기는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의 달’을 비롯해 한강 교량, 청계천 야경과 일몰 명소를 조성하고, ‘한강 드론라이트 쇼’를 여는 등 야간관광 코스·프로그램도 확충한다. 
오 시장은 “관광객이 도시에 감동을 느끼고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것은 대규모 인프라가 아니라 관광 현장의 진심 어린 서비스”라며 “이번 미래 비전 선포를 계기로 시와 업계가 뜻을 모아 서울관광의 품질, 매력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면 서울은 머지않아 세계인에게 사랑을 받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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