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 OPEC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내주 회의에서 현재의 감산 기조를 변경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로이터가 29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OPEC+의 장관급 공동감시위원회(JMMC) 회의가 내달 4일(수) 예정된 가운데 산유국들의 감산 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논의된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며 "아마 OPEC+ 합의에 주안점을 둔 보통의 회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속에 브렌트유 유가가 배럴 당 90달러를 넘어 100달러에 근접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폭을 줄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
OPEC+는 작년 11월부터 하루 200만 배럴의 감산을 개시했고, 이와 별도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각각 하루 100만, 30만 배럴씩 감산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압둘라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은 OPEC+의 감산은 가격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니라 원유 시장의 안정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이달 초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보도 내용과 같이 OPEC+가 현재의 감산 기조를 이어갈 경우, 당분간 국제유가의 고공 행진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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