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김 위원장의 방러에 대해 "역사적 대외 혁명 활동"으로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조로(북·러) 친선과 협조, 선린우호 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강화 발전시키시고 반제 자주 위업 수행을 위한 정의의 투쟁을 힘 있게 고무 추동하셨다"고 전했다.
신문은 "공식 친선 방문의 나날 온 행성은 세계적 정치 지도자의 중대하고도 의미 있는 행보로 세차게 진감했고 이 땅에서는 수령 숭배의 열기가 더욱 뜨겁게 분출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통해 세계 정치 흐름을 확고히 주도해 나가는 주체 조선의 국제적 지위와 영향력이 온 세상에 다시 한번 과시됐다"면서 "우리 국가와 인민의 지위는 세계 최절정에 우뚝 솟아 빛나고 있다"고 밝혔다.
2면 기사에서는 하산, 보스토치니, 콤소몰스크나아무레, 블라디보스토크 등 김 위원장이 방문했던 러시아 지역들을 열거했다. 신문은 "거룩한 발자취가 새겨지는 지명들을 온 나라 남녀노소 누구나 불러본다"며 주민들이 열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오후 평양을 떠나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후 극동 러시아 일대를 돌며 무기공장, 군부대 등을 시찰했다. 이번 러시아 방문은 평양 출발과 도착 기준으로 총 9박 10일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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