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시는 서울경제진흥원(SBA)의 기술사업화, 해외진출, 테스트베드지원을 받은 기업들이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 큰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코어라인소프트는 AI 흉부 질환 진단 솔루션을 미국·유럽 시장에 공급하는데 성공했고, 에니아이는 국내 최초로 햄버거 조리로봇 상용에 성공해 미국 지사 설립을 완료했다. 또 에이젠글로벌은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 금융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해외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에이젠 글로벌은 서울시 핀테크 R&D 지원을 받았으며,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AI 금융 플랫폼인 크레딧커넥트(CreditConnect)를 출시했다. 올해 싱가포르 그랩(Grab)사, 라자다(Lazada)사, 인도네시아 스왑(Swap)사 등과 전기차 금융 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또 에니아이는 로봇 R&D 지원을 받았으며, 국내 최초로 햄버거 조리로봇 상용화에 성공했고, 테크랩스는 AI R&D(연구 개발)지원을 받았으며, 사용자의 관심사, 의도를 추론해서 개인화된 상품 추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는 단순히 기술개발 자금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혁신 아이디어 발굴부터 기술의 사용화를 위한 실증까지 전방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05년부터 ‘서울형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총 6687억원을 투입하여 3818개 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핀테크, 로봇, 인공지능 등 서울시가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신성장 산업 분야에 대한 집중 지원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그 동안의 기술개발 성과와 기업 성장 사례를 공유하고, 서울형 R&D가 현장에 실질적인 성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혁신챌린지, 테스트베드, 기술사업화 기업 등이 참여하는 성과공유회를 14일 오후3시 30분부터 서울창업허브 공덕 10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꾸준한 기술개발 지원은 스타트업, 벤처,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핵심과제"라며 "혁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성장 가능성 있는 기술의 사업화를 가속화해 시장을 견인하고 선점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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