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원전)의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1차 방류를 마쳤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달 24일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한 가운데 전날 1차 방류를 완료했다. 도쿄전력은 1차 방류 기간 중 총 7800톤의 오염수를 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방류 기간 중 방류 설비 및 작동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2차 방류는 설비 점검 및 오염수 방사능 수치 확인 후 이르면 이달 말 개시될 예정으로, 도쿄전력은 1차와 마찬가지로 약 7800톤의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방류 절차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해수와 희석해 오염수 내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리터당 1500Bq(베크렐) 이하로 낮춘 다음 원전에서 약 1㎞ 떨어진 곳에서 방류구를 통해 해양 방류한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31일 방류구 근처의 해수를 분석한 결과 리터당 삼중수소 농도가 10베크렐이었다며 "안전 문제는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4회에 걸쳐 총 3만1200톤의 오염수를 해양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에 보관된 오염수 총 134만톤의 2.3%에 해당하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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