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전 조합설립인가 이후 사업 진행이 사실상 멈췄던 성북구 안암동3가 단독주택 지역 일대가 425가구 규모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안암1 단독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성북구 안암동3가 136-1번지 일대의 안암1 단독주택재건축 정비구역은 지하철 6호선 보문역과 고려대 인근에 위치한다. 1971년 준공된 346가구 규모의 노후된 대광아파트를 포함한 단독주택 지역이다.
이번 결정을 통해 구역면적 1만5124.2㎡, 용적률 222.75% 이하, 평균 층수 13층, 총 425가구로 건립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인근 저층 주거지의 부족한 주차장 문제를 개선한다. 단지 내 공공도서관을 조성해 지역주민의 문화시설도 확충한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 결정으로 정비구역 지정 후 오랜 기간 사업이 정체돼 있던 안암1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시는 서초구 잠원동 60-3 일대 '신반포4지구(메이플자이)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비계획 변경안'도 수정 가결했다. 신반포4지구는 최근 공사비 증액으로 인한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으로 공사기간이 미뤄지고 있는 곳이다.
주요 변경내용은 2017년 정비계획 결정 시 추가된 기부채납시설(문화시설)의 일부를 학교시설로 변경하는 사항이다. 기존 결정된 용적률이나 조합원 분담금의 변경 사항은 없다.
지난해 11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간 부지교환 협약이 체결되며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청담고가 서초구 잠원동 잠원 스포츠파크 부지로 이전하게 됨에 따라, 기존 기부채납 시설 중 문화시설 일부를 대체해 학교시설로 전환하는 것이다.
해당 재건축정비사업은 2021년 11월 착공 이후 현재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다. 2025년 4월 준공 예정이며 기존 공동주택 2898가구에서 3307가구로 주택공급이 늘어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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