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이위안發 부동산 우려에…홍콩 항셍지수 2% 이상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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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3-08-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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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이위안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비구이위안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비구이위안(영문명: 컨트리가든)발 중국 부동산 위기 우려에 홍콩의 항셍지수가 2% 이상 급락하고 있다.  
 
14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기준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0% 내린 1만8616.56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0.94%, 1.34% 하락 중이다.
 
비구이위안(02007.HK)을 포함한 부동산주들이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비구이위안 주가는 이날 개장 직후 10% 이상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현재 13% 가량 하락하고 있다.
 
비구이위안은 앞서 지난 12일 밤 상하이 및 선전 증권거래소를 통해 11개 회사채에 대해 거래 정지를 신청했다. 해당 채권에 대한 거래는 오늘부터 중지됐다.
 
비구이위안은 “거래 정지 기간 관련 법률 및 규정에 따라 정보 공개 의무를 엄격하게 수행하고, 관련 사항이 결정된 후 적시에 거래 재개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주 비구이위안은 2종의 달러채 이자를 미지급함과 더불어 올해 상반기에 450억~550억 위안(약 8조2700억~10조11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디폴트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비구이위안은 헝다, 완커와 함께 중국 3대 부동산 개발업체로 꼽혀왔다. 그동안 디폴트 위기를 비껴간 몇 안 되는 부동산 기업 중 하나였던 비구이위안 마저 디폴트 위기에 처하자 중국 부동산 위기론이 다시 고개를 들며 증시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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