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칼럼] 불가능에 도전하는 아시아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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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아 추 치앙 PGA 투어 APAC 이사
입력 2023-08-1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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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덱스컵 우승 확률은 0.48%

사진PGA 투어·게티이미지
임성재(왼쪽)와 안병훈이 스윙하고 있다. [사진=PGA 투어·게티이미지]
페덱스컵에 대한 특별한 통계가 있다. 이것은 왜 페덱스컵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최고의 상금으로 불리는지를 상기시켜 준다. 

페덱스컵은 2007년 출범했다. 이후 지난 16시즌 동안 출전한 2709명의 골퍼 중 단 13명이 반짝이는 우승컵을 들었다. 우승 확률은 0.48%다. 희박한 우승 가능성이다. 가능성이 낮은 만큼 보상이 뒤따른다. 우승 시 1800만 달러라는 거금을 거머쥔다.

올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상위 70위로 제한된다. 한국 선수 4명(14위 김주형, 18위 김시우, 32위 임성재, 37위 안병훈)과 일본 선수 1명(57위 마쓰야마 히데키) 등 아시아 선수 5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대결을 펼친다.

이들이 페덱스컵 포인트 1위 욘 람,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1위 스코티 셰플러, 로리 매킬로이 등을 누르고 우승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아시아 선수들은 불가능을 상대로 싸우고 있다.

골프 역사에서 아시아 골퍼가 남자골프 4대 메이저에서 우승하는 것은 꿈 같은 일이었다. 

그 꿈이 현실이 된 것은 2009년 PGA 챔피언십이다. 양용은이 타이거 우즈를 누르고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메이저 우승컵을 들었다. 54홀(3라운드) 선두 시 메이저 우승을 놓치지 않았던 우즈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12년 뒤인 2021년에는 마쓰야마가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그린 재킷을 입었다. 

안병훈은 양용은의 역전승을 기억한다. 안병훈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순간이다. 인상적이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몇 주 후에 나는 US 아마추어에서 우승했다. 우리 앞에는 최경주도 있다. 두 선수는 우리에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병훈은 "자신감이 있다.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마쓰야마는 9회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 57위로 30위 안에 들어야만 가능하다.

마쓰야마는 "이곳은 다양한 국적의 선수가 경쟁한다. 아시아 선수가 아직 우승하지 못했다. 동기부여가 된다. 더 많은 사람이 우승할 수 있다고 믿으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재는 우승에 가장 근접했던 아시아 선수다. 지난(2021~2022) 시즌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매킬로이와 셰플러를 상대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임성재는 "대단한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추아 추 치앙(Chuah Choo Chiang)
- PGA 투어 APAC 국제 마케팅 & 커뮤니케이션 수석 이사
 
사진추아 추 치앙
[사진=추아 추 치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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