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은 날았는데 화물이 발목···2분기 영업익 3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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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입력 2023-08-0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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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객 수요 회복 힘입어 매출 6% 증가

  • 화물부문 56% 떨어지며 실적 먹구름

  • 휴가철·추석연휴 등 3분기 개선 기대

대한항공이 올해 2분기 화물 운임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항공 화물 수요가 크게 줄면서 수요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2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36% 하락했다. 대한항공은 최대 성수기인 3분기를 맞아 장거리 여객 수요 확대와 효율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680억원으로, 작년 2분기(4504억) 대비 36%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18% 감소한 3715억원에 그쳤다. 반면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6% 증가한 3조535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여객 매출은 엔데믹에 따른 여객수요 증가에 직전 분기 대비 공급을 20% 늘린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2조221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여객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항공 화물 사업에서 매출이 줄면서 2분기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대한항공의 올 2분기 화물 부문 매출은 9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측은 "여객 정상화 가속화에 따라 여객기 하부 화물칸 공급이 증가하고, 항공 화물 수요 감소에 따른 운임 하락으로 인해 화물 부문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항항공은 운항·이동 제약 대부분이 해소되면서 여객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장이나 방문 외에도 관광 수요가 지속 증가하며 하반기 이후 항공 시장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장거리 노선이 호조세를 보이는 데다가 중국 등 중·단거리 노선 역시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선 대한항공이 올 하반기부터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여객 수요가 본격 증가하는 만큼 화물 수익 하락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게다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이 완료되면 보다 안정적인 수익성이 예상된다.

이에 대한항공은 3분기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 등 성수기를 맞아 여객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휴가 선호지의 부정기 운항을 확대하고, 수요 집중이 예상되는 노선을 전략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화물 사업에 대해서는 최근 운임이 줄어들고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적극적인 신규 수요 개발 및 효율적 노선 운영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가별 방역 규제 등 운항 및 이동 제약이 대부분 해소됨에 따라 여객 수요가 지속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공급 확대를 통해 여객사업 조기 정상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침체 불안감으로 항공화물 시장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시장 수급 상황 변화를 면밀히 살펴 적기 대응하고 적극적 신규 수요 개발을 통해 수익 기반을 지속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보잉737-8
대한항공 보잉737-8 [사진=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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