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 현대바이오랜드는 국내 최초로 시행한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발목관절 치료 임상 3상 시험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현대바이오랜드는 2018년 줄기세포 기업 메디포스트와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발목관절 적응증 국내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상용화를 위한 임상시험을 실시해 왔다.
줄기세포 치료제란 치료법이 없는 희귀·유전 질환이나 기본 치료법의 한계로 수요가 높은 퇴행성·난치성 질환에 대해 줄기세포를 활용한 의약품으로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존 표준치료법인 미세천공술을 적용한 대조군 대비 줄기세포 치료제를 추가 투여한 시험군이 연골 손상 회복 점수 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카티스템은 기존에 의료업계에서 무릎 연골 결손 및 퇴행성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회사는 향후 카티스템 발목관절 치료제로 줄기세포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줄기세포 배양액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메디포스트와 함께 바이오 사업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발목관절의 경우 스포츠 손상 및 외상에 의한 연골 손상과 고령화 노화에 의한 퇴행성 손상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줄기세포치료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서울병원 등 임상이 진행된 6개 대학병원과 서울 등 수도권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치료제를 공급하고 향후 광역상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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