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美경제 긍정적 흐름 계속될 것…근거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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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3-07-2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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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 [사진=AP·연합뉴스]
재러드 번스타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이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번스타인 의장은 이날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이런 흐름이 계속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번스타인 의장은 바이든 정부의 경제 성과로 실질 임금이 지난 1년 동안 증가했으며,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앞지르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이 같은 현상은 최근 모습"이라며 소비자 심리가 이를 반영해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번스타인 의장은 또한 전기차와 배터리 기술 투자 활성화를 바이든 정부의 치적으로 내세웠다. 그는 "투자가 전국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 나는 현재 우리가 가진 모멘텀이 마음에 든다"며 "바이드노믹스(바이든 정부의 경제정책)는 이런 흐름을 올바른 방향으로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통해 전기차와 배터리 부분에 대한 소비와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번스타인 의장은 바이든 정부의 경제정책 지지율이 낮은 것에 대해서는 "경제 전반에 대한 사람들의 정서가 새로운 경제 흐름을 반영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린다"면서 "우리는 사람들이 겪은 일, 특히 전염병, 글로벌 인플레이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은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은 이날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0% 안팎을 기록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대응 등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도 이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최근 몬머스대학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7%만 바이든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48%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 정책을 지지하는 응답자 비율은 3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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