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전국 최초 급식로봇 시범 도입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2학기부터 서울 성북구 숭곡중학교 조리실에 조리로봇 4대를 시범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학교급식실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급식 조리로봇을 시범 도입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손웅희)와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하반기부터 학교 급식실에 급식 조리로봇을 시범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급식로봇은 서울 성북구 숭곡중학교 조리실에 올해 2학기부터 볶음·국·탕·튀김로봇 등 총 4대가 시범 도입된다. 한국프렌차이즈협회와 함께 조리법 매뉴얼도 개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업을 위해 한국로보틱스·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시범 적합 학교 선정, 로봇 시뮬레이션 등 수차례 협의와 서류·현장심사, 프리젠테이션 등 준비 과정을 거쳤다.

지난 5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도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시범사업 지원과제'에 응모했고, 시도교육청 중 전국 최초로 선정됐다.

이번 학교 급식로봇 도입으로 조리종사자 폐질환 예방과 근골격계 질환 문제 등 급식종사자 조리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 조리(실무)사 부족학교 33개교를 대상으로 세척전문업체가 세척한 후 납품하는 식기류 렌탈·세척 사업을 도입했다. 조리인력 부족 해결·급식 현장 업무 경감·근골격계 질환 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 중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안전하고 건강한 서울학교 급식을 위해 앞으로도 조리종사자를 위한 배치기준 하향 조정 등 촘촘한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