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서브컬처 강국 中에 도전장 '블루아카이브'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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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3-07-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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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유통사 요스타와 협력해 시장 공략...1위 호요버스와 한판승부

  • 中 상하이 '빌리빌리 월드' 행사서 관련 부스도 마련

사진넥슨게임즈
[사진=넥슨게임즈]

넥슨이 서브컬처(하위문화) 게임의 강국인 중국 시장에 출사표를 낸다.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 서브컬처 시장에서 독주 중인 중국 개발사 호요버스와 경쟁하며 입지를 다질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넥슨게임즈는 서브컬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블루 아카이브'를 다음 달 3일부터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3월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으로부터 중국 내 서비스를 위한 '내자판호'를 발급받은 지 4개월 만이다. 구글·애플 등 중국 내 양대 앱 장터에서 정식 출시되며, 서브컬처 게임 개발사 요스타의 자회사인 '상하이 로밍스타'가 서비스를 담당한다.

게임 업계에선 중국 시장에서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 기준 서브컬처 업계 1위 개발·유통사인 호요버스와 서브컬처 업계 4위(중국 기준 2위) 유통사인 요스타·넥슨 연합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슨은 일본 시장에 블루 아카이브를 출시할 때도 요스타와 협력함으로써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바 있다.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달 22일부터 2주간 진행된 중국 지역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에서 빌리빌리·탭탭 등 주요 서브컬처 앱 장터에서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올랐다. 중국 내 사전 예약자 수는 현재 340만명에 이른다. 홍보용 비디오(PV) 누적 조회수는 46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중국 출시 버전은 핵심 스토리인 '대책위원회 편'과 최종 몬스터 '비나'와 대결하는 총력전 등 여러 콘텐츠를 제공한다. 서브컬처 계열 일본 걸그룹 클라리스(Claris)가 참여한 새 주제가 '블루 캔버스'와 중국어 더빙 등 현지화 콘텐츠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더불어 공식 상품 매장도 운영될 예정이다.

블루 아카이브는 오는 21~23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2차 창작 행사 '빌리빌리 월드'에 참가해 중국 이용자와 소통할 예정이다. 블루 아카이브 공식 부스에서는 이용자를 위한 참여형 이벤트와 함께 디제잉 공연과 코스플레이 등 볼거리도 마련한다. 블루 아카이브는 2021년 2월 일본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한국, 북미 등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 출시됐다. 이후 일본 양대 앱 마켓 최고 매출 순위 1위, 한국 애플 앱스토어 및 원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김용하 넥슨게임즈 총괄 프로듀서(PD)는 "블루 아카이브를 기다려 주시고 테스트 기간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중국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출시 이후에도 활발하게 소통하며 선생님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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