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Z세대 관광객, 압구정·성수 매장서 中企제품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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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3-07-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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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쇼핑을 위해 매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 전경 사진올리브영
K뷰티 쇼핑을 위해 매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 매장 전경. [사진=CJ올리브영]
팬데믹 기간 글로벌시장에서 K컬처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서울의 관광상권이 변화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그동안 외국인 매출이 집중된 지역이 명동·동대문·홍대 등이었다면, 최근에는 압구정과 성수가 새로운 관광 상권으로 부상했다고 5일 밝혔다.

K콘텐츠로 한국 문화를 접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생) 외국인 관광객들은 가이드북 대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지 핫플레이스’를 찾거나 K팝 스타가 즐겨 찾는 브랜드와 식당을 찾아 한국을 여행한다.

실제 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 매장을 찾은 스위스 국적의 안나(22)씨는 “방탄소년단의 RM을 좋아해 방학을 맞아 친구와 한국으로 여행을 왔다”면서 “K팝 아이돌 화장법과 피부관리법을 따라하기 위해 올리브영으로 제품을 구입하러 왔다”고 말했다.  

특히 K뷰티 상품을 구입하려는 관광객들은 한국 신생 브랜드와 중소기업 상품을 주로 구입했다. 관광상권 내 올리브영 매장의 판매 상위 상품 10개 중 8개는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로 집계됐다. 가장 인기 있던 제품은 라운드랩의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이다.
  
신생 관광상권 내 올리브영 매장에서는 Z세대 ‘코덕(코스메틱과 덕후의 합성어)’이 즐겨 찾는 기능성 화장품과 신생 색조 브랜드, 이너뷰티(콜라겐·효소 등 섭취하는 미용 관리 제품), 미용 소도구 등이 인기를 끌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시장 특성상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은 제형이나 기능, 포장용기에 대한 피드백까지 빠르게 수용해 제품을 개발하는데 이 같은 강점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개되면서 세계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리브영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대표적인 K뷰티 쇼핑 공간으로 인식된 만큼 앞으로도 제품력이 우수한 국내 신생 브랜드를 발굴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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