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중국 상하이시가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기술인 수소산업 육성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도는 3일 상하이시 가정구 수소항(산업단지)에서 유재룡 도 산업경제실장, 치이어펑 수소항 총경리, 서규석 충남테크노파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테크노파크와 상하이안정수소에너지과학기술그룹유한공사간 수소산업 분야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날 오전 김태흠 지사와 궁정 상하이시장이 간담회를 통해 미래 핵심 산업 분야에서 상호 교류를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추진됐다.
양 기관은 수소에너지 기술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연구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련 기업 및 기술인력 교류와 수소산업의 핵심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와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도는 상호 교류가 확대되면 수소에너지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적용을 이끌어 내며,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산업 관련 상하이시는 2019년 자딩구에 연료전지 자동차, 연료전지 시스템, 파워 스택, 수소 선박, 양극판, 공기 압축기, 수소 순환 시스템, 수소 충전소, 테스트 장비 등 완벽한 자동차 산업체인을 갖춘 수소에너지항을 출범했다.
이후 기업 친화 정책을 추진, 세계 각국의 30개 기업이 다양한 수소산업 분야 연구와 제품생산을 위해 자딩구에서 사업 활동을 하고 있다.
도는 수소항에서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지원 정책과 주요 제품을 산업화 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도에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지원정책으로는 △핵심기술 독립 △주요제품 산업화 △플랜트 확장 △편리한 기반 구축 등이 있다.
유재룡 도 경제산업실장은 “자딩구에서는 수소 충전소 15개를 구축·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충남테크노파크는 도내 수소충전소 4개를 구축한 경험이 있고, 1개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수소충전소 분야에서 협업이 가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양 기관이 소통 채널 구축을 통해 수소산업의 최신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방문 등 다양한 교류를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와 충남테크노파크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수소 충전소 구축 △그린수소 생산 수전해부품 개발지원 플랫폼 구축 △수소연료전지차 부품 실용화 사업 △수소상용차 부품 성능 검증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상하이시와 상하이안정수소에너지과학기술그룹은 △연료전지 자동차개발 △수소연료전지 파워스텍 개발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