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신임 우리은행장 "국가발전과 함께하는 금융기관 될 것"…기업금융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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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기자
입력 2023-07-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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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신임 우리은행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소회를 밝히고 있다.[사진=김민영 기자]
조병규 신임 우리은행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 소회를 밝히고 있다.[사진=김민영 기자]
 
조병규 신임 우리은행장이 3일 첫 출근길에서 “우리은행의 창립 이념은 기업금융과 함께하고 서민들에게 힘이 되는 은행”이라며 “창립 이념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조 신임 행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창립 이념에 대해 조직과 우리 직원들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행장은 특히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드러냈다. 그는 “은행 창립 이념이기도 한 기업금융이 약해진 부분이 있다”고 진단한 뒤 “(제가) 우리은행에서 제일 많이 했던 부분이 기업금융”이라고 말했다. 조 행장은 이어 “최근 국가경제가 신성장 산업 등 새로운 모멘텀, 개혁을 하고 있는 만큼 시중은행으로서 국가경제에서 금융기관이 하는 역할을 잘 준비해 국가발전과 동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올 상반기부터 우리금융을 이끌고 있는 임종룡 회장의 의중과도 일맥상통한 대목이다. 조 행장은 손발을 맞출 임종룡 회장이 당부한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취임 당시 이야기했던 것이 기업금융과 국가발전이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생각이 같은 만큼 (역량을) 더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행장은 조직문화에 대해서도 임종룡 회장과 뜻이 같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조 행장은 “침체돼 있던 인사 등 조직 문화에 대해서도 생각이 동일했다”면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조직에서 인정을 받고 성과가 직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고객에게 전달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조 행장의 의지는 조만간 있을 하반기 인사이동부터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조 행장은 “7월 초 인사이동을 통해 조직도 영업을 할 수 있는 쪽으로 개편하고 대면채널 직원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모든 것에 대한 답이 현장에 있기 때문에 현장경영을 적극적으로 해 직원들과 소통이 잘 될 수 있도록 하겠다. 5일로 예정된 첫 경영협의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다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행장은 “여러 단계를 거쳐 은행장에 선임되면서 그간 생활을 돌아봤고, 은행이 나아갈 방향을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됐다”며 “임직원들과 함께 우리은행을 국가에 이바지하는 은행,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은행으로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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