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규영·이청아부터 전효성까지…화려한 '셀러브리티'의 삶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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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3-06-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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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 제작발표회에 출연 배우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배우 이청아, 강민혁, 박규영, 이동건, 전효성. 2023.06.26[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가 화려한 '셀럽'의 삶과 그 이면에 담긴 욕망을 담아낸다. '요즘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꽉 채워낸 '셀러브리티'가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셀러브리티'(극본 김이영·연출 김철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박규영, 강민혁, 이청아, 이동건, 전효성 김철규 PD가 참석했다.

'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서아리(박규영 분)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렸다.

김철규 감독은 "이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모티브는 인스타그램으로 대표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다. 사회관계망서비스는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젊은 세대가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한다. 그 안에서 다뤄지는 내용도 이 시대 가장 '핫'하고, '힙'한 유행 최첨단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당연한 얘기들이지만, 그런 방향성을 맞춰서 이미지와 에피소드를 구성하려 했다. 그 노력의 결과로 '핫'하고, '힙'하고, 트렌디한 드라마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며 리얼리티를 높였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배우는 자세로 임했다는 부연이다.

김 감독은 "기존에 SNS 활동을 왕성하게 하셨던 분들 아닌가. 그 세계 관행, 언어를 많이 물었고 공부하는 자세로 임했다"고 거들었다.

배우 박규영은 극 중 평범한 직장인에서 130만 명의 팔로워를 지닌 인플루언서가 된 '서아리' 역을 맡았다. 시시각각 오르는 팔로워 수와 타인의 시선을 마주하는 '아리'의 감정을 다채롭게 보여줄 예정.

박규영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SNS의 정확한 명과 암을 동시에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라며 "SNS를 통해서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지 않나. 더 이상 새롭다기보다는 이미 우리 세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없으면 어색할 정도다. 그 안에서 다양한 감정 변화가 있는 인물을 연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출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박규영은 '셀러브리티'를 시작으로 '오징어게임2' 등 넷플릭스 작품에서 활약할 예정. 처음으로 넷플릭스 작품에서 인사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고민을 많이 했고, 열심히 촬영에 임한 작품이다. 지금까지 출연했던 작품들 중 보여준 적 없는 모습이 있다. 팔색조 같은 연기자라는 말씀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우 이청아는 SNS 없이 어떤 인플루언서보다 영향력 있는 5선 의원의 딸이자 문화재단의 이사장 '윤시현' 역을 맡았다.

그는 "SNS와 온라인을 배경으로 하지만 한 편의 치열한 정치드라마 같았다. 지금 시대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고, 권력과 유명세를 위한 욕망이 들끓는다"고 밝혔다.

이어 "'시현'은 욕망의 덩어리들이 최종으로 올라가고 싶게 하는 지향점이 되어야 한다고 하더라. 상상력을 많이 발휘하고 자료조사를 많이 했다. 내가 가장 부러워할 수 있는 세계가 뭐가 있을까, 상상으로 표현했다. 내가 맡았던 인물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아리'를 만나고 이제까지 한 번도 느끼지 못했던 결핍과 설렘을 갖게 되며 혼돈 속으로 빠져든다"고 전했다.

배우 이동건과 전효성도 오랜만에 매체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동건은 "그동안 일을 조금 쉰 게,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딸이 5살에서 7살 가는 과정에 아빠가 얼마나 시간을 보내주는 게 중요한가 하고 생각했다. 옆에 늘 있어 주지 못하기 때문에 아빠의 부재를 덜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것에 투자를 많이 했다. '셀러브리티'라는 화려하게 빛나는 작품을 촬영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드라마 '메모리스트' 이후로 3년 만에 돌아온 전효성은 "그동안 내 다음 작품은 어떤 거여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 라디오 DJ도 하면서 시간도 보내며 고민이 많았던 와중에 운명처럼 욕심이 나는 작품을 만났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전효성은 '민혜' 캐릭터에 관해 "나한테 없는 부분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20대 때 치열하게 살았던 모습이 닮았다. 그 부분만큼은 잘 표현할수 있지 않을까, 욕심이 난다"며 "이 작품으로 인생 바꿔보자는 생각도 하고 있다. 인생 캐릭터, 터닝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한다"고 부연했다.

김 감독은 '셀러브리티'에 관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과 소재가 신선하다. 내러티브도 훌륭하고 배우들이 그 맛을 잘 살려주셨다. 최근에 보기 힘들었던 참신하고 재밌는 드라마"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오는 30일 넷플릭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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