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초등생 이용 게임에 여성 겁탈 장면이? 도 넘은 유튜브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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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언 인턴기자
입력 2023-06-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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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정적 광고 논란 매년 제기되지만 유튜브 측 대책 無

  • 누리꾼 "갈수록 선정성 수위 올라가는 것 아니냐" 우려

  • 여가부, 성인 영상 이용 초교생 2018년 比 2배 이상↑

[사진=유튜브 게임 광고 영상 갈무리]

초등학생 이용률이 높은 유튜브에 수위 높은 게임 광고가 노출돼 누리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문제가 된 광고는 무기로 적들을 명중시키는 게임이다. 광고를 보면 여러 남성이 바니걸 복장을 한 여성 캐릭터를 공격하기 위해 다가온다. 여성 캐릭터가 남성들을 향해 창을 던지지만, 공격에 실패하고 이내 남성은 여성 캐릭터 위에 올라탄다.

문제는 남성이 여성을 공격하는 모습이 성폭행을 연상시킨다는 점이다. 특히 해당 게임은 '12세 이용가'로, 25일 기준 누적다운 횟수는 500만회를 넘어섰다. 그렇다 보니 여성을 성적으로 묘사한 해당 광고가 초등학생에게 무분별하게 노출될 수 있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유튜브 게임 광고 영상 갈무리]

유튜브 내 광고 선정성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 한 모바일 게임 유튜브 광고에도 성관계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욕실 유리창 뒤로 남성 캐릭터가 여성 뒤에 서 있어 성관계가 연상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 밖에도 두 남성과 여성 간의 집단 성관계를 묘사하는 장면을 내보내기도 했다.

해당 광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광고에 성관계 장면이 노골적으로 등장하며 선정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튜브 내 낯 뜨거운 광고가 어린이들 사이에 스며들고 있지만, 이를 걸러 줄 시스템이나 나이 제한 등 뚜렷한 조치는 여전히 미비하다. 한국광고총연합회는 "외국 (게임·광고)업체들은 정부 가이드라인이나 권고를 준수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지배 위치에 있는데 규제조차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게임 광고 영상 갈무리]

문제는 스마트폰 이용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다 보니 초등학생이 선정적 콘텐츠에 누구보다 쉽게 노출된다는 점이다. 여성가족부(여가부)가 지난해 9~11월 전국 초교(4~6학년)·중·고교 재학 청소년 1만7140명을 대상으로 '2022 청소년 매체이용 유해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9.6명 이상(96.7%)이 '인터넷 개인방송·동영상 사이트'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교생의 메타버스 이용률은 70.6%로, 중학생(37.3%), 고등학생(15.2%)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아울러 성인용 영상물 이용률은 전체 47.5%로 2020년 37.4% 대비 증가했다. 이 중 초교생 이용률은 2018년 19.6%에서, 2022년 40.0%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여가부는 온라인에서 유해환경에 노출된 청소년들이 늘어난 만큼 청소년 보호·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박난숙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최근 매체 환경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청소년들은 더 어린 시기부터 더 많은 시간을 온라인에서 보내고 있어 다양한 유해 요인에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실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청소년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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