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이어 中 총리도 프랑스 방문...재계 인사들과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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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3-06-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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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1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중국·프랑스 상공계 환영 만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마치고 국빈 방문지인 베트남으로 향한 가운데 리창 중국 총리가 프랑스를 방문했다.
 
21일 신화망에 따르면 이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파리에서 열린 중국·프랑스 상공계 환영만찬 자리에 참석했다. 만찬에는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과 양국 재계 주요 인사 100여명이 함께했다.
 
리 총리는 만찬 연설에서 “우리는 프랑스 정부가 진영 대결과 디커플링을 반대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의 대중국 견제 속에서도 프랑스의 독자 행보적 노선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방중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대중국 디커플링 반대’와 ‘개방적 공급망 구축 희망’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리 총리는 이어 “중국과 프랑스 기업가가 경제 세계화를 확고히 지지하고 개방·상생·실용·협력의 행동파가 되어 중국과 프랑스, 중국과 유럽 간 산업 공급망의 안정과 유연성을 함께 수호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양국은 의약·신에너지·배터리·반도체 등 분야에서의 기술교류를 통해 혁신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며 “미래를 내다보면 고급 제조·현대 서비스·녹색 전환·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랑스가 시장 개방을 유지하고 중국 기업에 공평하고 공정하며 차별 없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르메르 총리는 양국 관계의 우호적 발전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프랑스 기업은 중국을 선호하며 항공·식품·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심화하고 고품질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협력과 상생을 실현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미·중 갈등 격화 속에 유럽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서방의 대중국 견제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리 총리가 부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유럽을 선택한 것 역시 유럽과의 관계를 그만큼 중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리 총리는 프랑스에 오기 전 독일을 방문하고 정·재계 인사들과 만남을 가졌다. 

실제로 마크롱 대통령은 4월 방중 기간 중 대만 문제를 언급하면서 유럽이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며 ‘전략적 자율성’ 개념을 꺼내 들기도 했다. 이는 중국의 대유럽 외교 정책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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