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구매세 감면 연장..93조 감세효과 기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베이징(중국)=배인선 특파원
입력 2023-06-21 16:2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재정부, 2027년까지 추가 연장 발표

중국 재정부, 신에너지차 구매세 감면 정책 발표. [사진=중국 재정부 홈페이지]


중국 정부가 전기차를 비롯한 신에너지차(NEV, 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구매세 감면 정책을 오는 2027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감세 효과만 5200억 위안(약 93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재무부는 2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신에너지차 구매세 감면 정책을 발표했다고 중국신문망 등 현지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원래 올해 말까지였던 연장 시기를 4년 연장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2024~2025년 구매한 신에너지차는 1대당 최대 3만 위안까지 구매세를 감면해주고, 2026~2027년 구매한 신에너지차는 1대당 최대 1만5000위안으로, 구매세 감면 혜택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중국은 2014년 9월부터 신에너지차 구매세를 징수한 이후 2017년, 2020년, 2022년 세 차례에 걸쳐 구매세 감면 정책을 추진해왔다. 중국 정부는 올해 구매세 감면에 따른 감세 효과는 1150억 위안이 넘을 것으로 관측했다.

쉬훙차이 재정부 부부장은 신에너지차 구매세 감면 이외에 신에너지차 선박세와 순수전기차 소비세 감면 등 세제 지원책이 신에너지차 산업의 고도의 질적 발전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잔 저우 리스타드에너지 연구소 부사장은 로이터에 "중국의 전기차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년 중국내 전기차 판매는 올해보다 30%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올해 예상 증가폭인 15%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에 따르면 5월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60만대를 돌파하며 올 들어 월간 최다 실적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9% 증가한 것으로, 전월 대비로도 11%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올해 1∼5월 신에너지차의 누적 판매는 278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