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할리 베일리, 헤어 논란에도 땋은 머리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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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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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인어공주 스틸컷]

영화 ‘인어공주’ 주인공 할리 베일리가 자신의 헤어스타일을 각종 논란에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는 ‘인어공주’ 헤어스타일리스트 카밀 프렌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카밀 프렌드는 “할리 베일리는 흑인 특유의 땋은 머리를 지키고 싶어 했다. 그의 가족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왜 할리의 머리카락을 그대로 고수해야 하는지 이해했다”며 가발 대신 할리 베일리의 머리카락을 변형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머리카락을 땋아 늘어뜨리는 록스(locs) 스타일로 하면 자르거나 염색할 필요가 없겠더라. (할리의) 얼굴 모양과 피부 톤, 눈동자 색, ‘인어공주’ 의상 등을 모두 고려해 할리만의 빨간 머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할리 베일리의 머리를 록스 스타일로 땋는 데만 장장 12~14시간이 소요됐으며, 총 2억원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원작 속 에리얼이 물 밖으로 나오며 머리카락을 빠르게 뒤로 젖히는 헤어 플립 장면이 불가능해 CG(컴퓨터 그래픽)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또한 처음 땋은 머리가 물에 뜨지 않아 땋은 머리 중간중간에 느슨하게 푼 머리카락을 추가해야 했다.
 
특유 헤어스타일에 대한 논란은 할리 베일리도 알고 있었다.
 
할리 베일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흑인인 내게 머리카락은 나 자신을 정의해 주는 중요한 특징이다. 내 머리카락을 스트레이트 스타일로 바꾸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살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사진=영화 인어공주 스틸컷]

현재 ‘인어공주’에 대한 관객들의 평점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한국의 네이버 평점 페이지에 나타난 부정적인 반응을 소개했다.
 
현재 네이버 평점 페이지에는 “할리 베일리 나오면 진짜 몰입 깨져요” “디즈니 영화 보면서 이렇게 실망한 적은 처음이네요” 등 댓글과 함께 평점 ‘1점’을 준 관객들이 많았다.
 
개봉 첫날 1.96점이던 전체 평점은 현재 6.54점까지 올라갔다.
 
다만 반응에 비해 흥행 성적은 순항 중이다.
 
영화 흥행수입 집계 사이트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인어공주’는 전 세계적으로 1억8580만 달러(약 2460억원)를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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