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인터넷 중독' 청소년 5년 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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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경 기자
입력 2023-05-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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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17층 여성가족부 모습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17층 여성가족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수가 5년 만에 감소했다.

여성가족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올해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여가부는 지난달 3~28일 전국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1학년 학생 127만678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009년부터 매년 교육부, 시도교육청 등과 협력해 진단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하는 청소년 수는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밟았다.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하는 청소년은 23만634명으로 지난해 23만5687명보다 5053명 감소했다.

이 중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은 18만1065명으로 지난해 18만8978명에서 7913명 줄었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의 경우 13만1560명으로 지난해 13만4832명 대비 3272명 감소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모두 과의존 위험군인 청소년은 8만1991명으로 지난해 8만8123명보다 6132명 줄었다.

학년별로는 중학교 1학년(9만730명), 고등학교 1학년(7만4777명), 초등학교 4학년(6만5127명) 순이었다. 남학생(12만4186명)이 여학생(10만6448명)보다 많았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 3년간 지속 중이다. 

여가부는 올해 처음으로 사이버 도박문항을 진단조사 항목에 추가했다. 조사대상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1학년 학생 88만명 중 사이버 도박문제 위험군인 청소년은 2만8838명이다. 이 중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하는 청소년은 1만2843명에 달했다.

여가부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에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기관을 통해 상담·병원치료·기숙치유프로그램·부모교육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의사용자군'에는 학교별 집단상담, '위험사용자군'에는 개인별 상담을 진행하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 병원치료까지 연계 지원한다.

집중 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에는 방학·주말에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치유캠프 등을 제공한다. 학기 중에도 전북 무주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 대구 국립대구청소년디딤센터 등에서 통합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사이버 도박 위험군에는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및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개인상담·집단상담·재정·법률 상담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이 중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하는 청소년에는 1차적으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에서 상담 후 필요시 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로 연계한다.

박난숙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진단조사는 미디어 과의존, 사이버 도박 위험군 청소년을 발굴해 적절한 치유서비스에 연계하고 건강한 미디어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데 의의가 있다"며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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