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근 노트' 실명 거론에 野 쑥대밭...언급 의원들 "사실무근, 강력한 법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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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3-05-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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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아주경제 그래픽팀]

더불어민주당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 이른바 '이정근 노트'에 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실명이 적혀 있다는 한 주간지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발끈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에게 "시사저널 보도 관련해 현재까지 확인된 의원들은 모두가 사실무근이라고 한다"면서 "당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근 노트'는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이정근 전 당 사무부총장이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게 금품을 전달한 과정이 기재돼 있는 문건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시사저널 보도에서 실명이 거론된 의원들도 일제히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당 대표 정무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언론 공지에서 "해당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바로 정정 보도하지 않을 시 법적 조치하겠다"고 했다.

이원욱 의원 역시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소설적 상상력이라고 부르기에도 부족한 황당한 내용"이라면서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보도한 것에 대해 개탄한다. 즉시 정정 보도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용진 의원 역시 "해당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면서 "충분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보도를 강행한 데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설훈 의원 또한 전날 기자회견에서 "허위 사실 유포로,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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