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건설현장 이음5G 국내 첫 실증…"통신음영 없애 작업효율·안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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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3-05-2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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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2사옥 자율로봇 운용 경험 활용해 구축

  • 호반건설 아파트 건설현장서 실증 시연회 열어

  • 현장 모니터링 환경 마련…재해·사고 예방 기대

  • 과기정통부, 실용화시험국 인허가 등 행정 지원

건설현장에 구축된 이음5G 기지국

건설현장에 구축된 이음5G 기지국 [사진=과기정통부]


국내 1호 5G 특화망(이음5G) 사업자인 네이버클라우드가 건설 분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5G 융합서비스를 실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4일 네이버클라우드, 호반건설 등 관계자들과 함께 이음5G 융합서비스 실증 시연회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강화로 건설현장 안전 문제 인식이 환기됨에 따라 호반건설의 ‘화성비봉B2 호반써밋 아파트’ 건설 현장에 이음5G를 구축하고 실증했다.

이음5G는 건물과 공장 등 특정 지역에 한해 제공되는 맞춤형 통신망을 뜻하며, 통신사가 제공하는 공용 5G 통신망과 구별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21년 12월부터 네이버 제2사옥 ‘1784’에 이음5G 망을 구축하고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를 운용해 왔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건설 현장에 쓸 수 있는 이음5G 융합서비스를 개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건설현장 내 이음5G 구축이 외부에 이음5G 기술을 제공하고 실증한 첫 사례라고 밝혔다. 실증이 진행된 건설현장 규모는 대지면적 기준 약 4만㎡인데, 네이버클라우드는 여기서 영상통화 가능한 안전조끼, 고화질 영상 카메라(무선CCTV), 자율주행 드론, 콘크리트 양생(수화열) 센서 등을 설치·검증했다.
 
지난 24일 호반건설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국내 첫 건설현장 이음5G 실증 시연회가 진행됐다.

지난 24일 호반건설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국내 첫 건설현장 이음5G 실증 시연회가 진행됐다. [사진=과기정통부]


건설현장에 이음5G를 구축하면 현장 내에서 음영지역 없이 통신할 수 있다. 건물에 인터넷 회선이 구축되지 않은 시공 단계에도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디지털 트윈 기반 실시간 통합 관제, 온라인 건설 솔루션을 적용해 작업현장과 안전 문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네이버클라우드가 현장에서 이음5G 융합서비스를 조기에 실증할 수 있도록 실용화시험국 개설을 지원하고 주파수 지정과 무선국 인허가를 신속히 진행하게 했다. 또 네이버랩스는 1784에서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를 운영하며 축적한 5G와 단말 간 연동 경험으로 이종 솔루션 데이터 송출 안정성을 확보했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전략·기획 상무는 “열악한 무선통신 환경으로 기존 이동통신망과 와이파이(Wi-Fi) 사용이 힘들어 안전 관리 솔루션 적용이 어려웠던 건설 현장에 이번 실증을 통해 고화질 영상 동시 송출 등 건설 솔루션을 실증하고 작업 효율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향후 건설 분야 외에 이음5G가 필요한 다양한 산업 현장에 최적 솔루션을 연계해 5G특화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갑 호반건설 부사장은 “최근 중대재해처벌법이 강화되고, 각종 현장사고 이슈가 대두되는 가운데, 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기술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면서 “이번 이음5G 시범구축을 통해 각종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건설 현장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실증에 협력 업체로 참여한 비엔피이노베이션의 영상통화가 가능한 안전조끼, 하이퍼월의 고화질 영상 카메라, 아르고스다인의 드론,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의 센서 및 모니터링, 팀워크의 현장관리 솔루션, 나무아이씨티의 x86 서버 등이 이음5G 기반 혁신 융합서비스를 발굴해 신산업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정재훈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기획과장은 실증시연회에서 “이음5G 융합서비스가 새로운 분야로 응용·확산되기 시작한 의미있는 현장”이라면서 “이음5G가 다양한 산업 분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혁신의 원동력이 되도록 산업 현장과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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