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커머스 강화하는 유튜브에…네이버·카카오, 이용자 이탈 방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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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3-05-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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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 상품 클릭 수 분석 등 기능 추가

  • 10만명 이상 이용자 유튜브 쇼핑 이용

  • 네카오도 라이브 커머스 편의성 향상 등 초점

[사진=아주경제DB]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최근 제품 태그 등 기능 고도화로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기존 유튜브 창작자들이 대거 유입되면 향후 업계 강자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네이버·카카오 등 주요 이커머스 사업자들은 유튜브의 이러한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라이브 커머스는 '라이브 스트리밍(실시간 방송)'과 '이커머스(전자상거래)'의 합성어다.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제품을 홍보·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구글은 앞선 2021년 말 라이브 커머스를 지원하는 서비스 '유튜브 쇼핑'을 국내 시범용으로 선보이며 시장 진출을 본격 알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라이브 커머스 제작자가 모바일 기기에서도 본인 영상에 판매 제품을 태그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최근 추가했다.

더불어 영상에 제품 판매 사이트 링크를 넣는 기능을 일반 영상과 숏폼(짧은 영상)으로 확대 적용했다. 기존에 라이브 커머스 영상에서만 지원했던 기능이었다. 시청자의 상품 클릭 수, 노출 수 등을 분석한 내용을 제공하는 기능도 새로 선보였다. 이는 기존 유튜브 콘텐츠 창작자들이 라이브 커머스 영상 제작에 더 쉽게 발을 들이도록 하는 요소로도 꼽힌다.

유튜브 관계자는 자사 웹블로그에서 "이번 기능 추가로 창작자와 시청자 모두가 더 편리하게 유튜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많은 창작자들이 이를 통해 색다른 방식으로 팬과 소통하고, 채널을 성장시키며, 본인 사업을 더욱 활성화해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했다.

라이브 커머스 선두 업체인 네이버·카카오는 이에 질세라 기능 추가와 지원 대상 확대 등 전략으로 이용자 이탈 방어에 나섰다. 이커머스 분야 사업은 양사의 핵심 수익원이기 때문이다. 유튜브는 라이브 커머스 업계 후발주자라 아직까지 큰 위협은 아니나 향후 시장 구도를 바꿀 수 있는 거대 플랫폼이라는 점도 영향이 있다. 유튜브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10만명 이상 창작자 등이 유튜브 쇼핑을 이용중이다.

네이버는 라이브 커머스 영상을 숏폼으로 추출해 제품 판매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쇼핑라이브에서 시범용으로 선보인 '숏클립' 서비스가 대표 사례다. 최근에는 중소·중견업체(SME)들을 대상으로 숏클립 생성을 돕는 기능을 고도화하는 한편, 숏클립의 전시 노출을 강화해 이용자들이 제품과 접점을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달 초 카카오쇼핑라이브를 카카오톡 쇼핑하기 홈의 별도 페이지로 분리해 새로 오픈했다.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이용자 선호도가 높아진 데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 접근성과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카카오쇼핑라이브 전용 홈을 오픈했다"면서 "다양한 라이브 커머스와 프로모션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새롭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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