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내년 1분기 연준 피벗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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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5-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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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1분기로 피벗 시점 연기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내년 초에나 이뤄질 것이라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폭스 비즈니스 등 외신은 전미기업경제협회(NABE) 조사를 인용해 이코노미스트들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내년 1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22일(현지시간) 전했다. NABE 조사는 이코노미스트 4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구체적인 응답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월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올해 4분기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더 늦어질 것으로 봤다. 이들은 연준의 최고금리가 5~5.25%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견해는 유지했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가 정점이라고 본 것이다.
 
기준금리 인하 예상 시점이 변한 것은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NABE 조사에서 응답자 중 2%만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내년 하반기에나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내려갈 것으로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9%는 인플레이션이 2025년 이후에도 2%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6월 기준금리 유지 발언이 나오면서 힘이 실렸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여기에서 (기준금리를) 더 조금 천천히 움직여도 된다는 생각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다만 카시카리 총재는 금리인하 가능성에도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카시카리 총재는 "나는 우리가 끝났다는 어떤 종류의 선언도 하지 않을 것이다. 연준이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회의를 건너뛰기로 했다면, 나는 (다른 의원들과 정보에 대해) 논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86.2%에 달한다. 피벗 시기는 11월로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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