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3사, 1분기 나란히 영업익 감소…디지털 신기술 사업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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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3-05-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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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S, 물류 사업 비중 정상화

  • LG CNS, 신사업 투자 비용 반영

  • SK㈜ C&C, 비경상적 배당 감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요 IT서비스 3사가 올해 첫 분기 경영 성적표에 나란히 전년 대비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디지털 신기술 중심으로 탈바꿈하는 시장 수요를 공략해 내실을 다지고 본격 성장할 계획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SDS는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 194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9.0% 감소했다. 1분기 매출액은 18.9% 줄어든 3조 4009억원이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2083억원으로 1.9% 증가했다.

전체 매출 감소는 해상·항공을 오가는 수·출입 물동량이 줄어든 데다 코로나19 이후 화물 운송 운임이 정상화돼 물류 시장이 얼어 붙은 탓이다. 이번 분기 삼성SDS의 물류 사업 매출은 1조 9310억원으로 작년 1분기에 비해 29.5% 감소했다. 클라우드 구축 등을 포함한 IT서비스 매출(1조4699억원)은 1.2% 오르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SDS 측은 IT서비스 부문 성장 엔진인 클라우드 사업을 더 키우는 동시에 어려워진 물류 업황을 해외 신규 수요 발굴로 타개할 계획이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글로벌 지역별로 특화된 전략으로 서비스 역량을 발전시켜 크로스셀링을 집중 추진하고 북미·동유럽향 설비 이전 물류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 CNS의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2.7% 줄어든 632억원이었다. 매출액은 18.5% 늘어난 1조 490억원을 기록해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외형 성장했다. 매출 견인 요인으로 클라우드·스마트팩토리·금융 분야 디지털 전환(DX) 등 핵심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것이 꼽힌다. AI 관련 신사업 투자 등 비용으로 영업익은 소폭 감소했다.

스마트팩토리 부문 사업은 5세대(5G) 통신 특화망을 기반으로 AI 비전검사, 무인운송 로봇 운영에 대한 기술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LG CNS 관계자는 "금융 산업 전문성과 클라우드·AI·블록체인 등 IT 기술을 경쟁력으로 20년 넘게 국내 금융 DX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 C&C는 별도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1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6.7% 감소했다. 반도체 경기 불황 등으로 인해 비경상적 배당 수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1분기 매출액은 4649억원으로 4.7% 줄었다. 배당 수익이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매출은 선방한 수치다. 남은 하반기 기업 대상 디지털 정보기술서비스(ITS)와 클라우드·인공지능(AI) 부문 사업에서 성장세를 잇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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