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LG CNS·SK㈜ C&C, 2분기 실적 공개…하반기 DX 도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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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8-1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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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황성우 삼성SDS 대표, 김영섭 LG CNS 대표, 박성하 SK㈜ C&C 대표. [사진=각 사 제공] [사진=각 사 제공]


삼성SDS·LG CNS·SK㈜ C&C가 올해 2분기 경영 실적을 공개했다. 삼성SDS와 LG CNS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SK㈜ C&C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다만 3사 모두 코로나19 사태의 불확실성에 맞서 하반기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 확대와 기업 디지털전환(DX) 수요 공략에 주력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작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3조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하고 있다. 삼성SDS의 2분기 매출은 3조2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47억원으로 14.2% 증가했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조3919억원이다. 기업고객의 IT투자 회복에 따른 클라우드 전환 확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업종 다변화, 스마트팩토리 구축 확대, 기업 모바일 관리 솔루션(EMM) 글로벌 사업 확대, 재택근무 활성화에 따른 화상회의 솔루션(Brity Meeting) 공급 확대, 고객 업무 자동화 서비스(Brity RPA) 공급 확대 등으로 성장했다.

물류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1% 증가한 1조8590억원을 기록했다. IT제품 물동량 증가, 해상 물류운임 상승, 대외사업 확대 성과 덕분이다.

삼성SDS는 코로나19 사태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보면서도 하반기 기업의 IT 투자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 고도화된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차세대 ERP 기반 대외 사업, 스마트팩토리 사업 업종 다변화, 제조공장·유통센터 물류자동화 추진 등을 중심으로 IT서비스 부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물류 분야에서는 하반기 예상되는 고객사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물류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한다. 물류IT플랫폼 '첼로스퀘어'를 고도화하고 서비스 범위를 국제운송과 풀필먼트까지 확대한다. 물류 정확도와 가시성을 높이고 글로벌 물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LG CNS도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올해 상반기 성장세를 이었다. IT신기술 활용한 클라우드·금융·물류 성과로 실적을 견인했다.

이날 LG CNS는 연결기준 매출 8512억원, 영업이익 562억원을 기록한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0%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실적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1조6057억원, 영업이익은 73.5% 증가한 1106억원을 기록해 각각 사상최대 수치를 달성했다.

IT신기술을 활용한 금융IT, 클라우드, 스마트물류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다. LG CNS는 주요 디지털전환(DX) 사업 인프라가 클라우드로 전환되고 있는 주요 업종별 클라우드 사업에서 성과를 얻고 있다. 올해 초 카드·은행·증권 등 금융권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고, 대형센터 위주였던 스마트물류 사업을 도심형물류센터(MFC)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하반기 LG CNS는 '클라우드엑스퍼 프로옵스'와 '디지털커스터머익스피리언스(DCX)' 사업을 강화한다. 클라우드 인프라의 설계, 시스템 최적화, 보안 등을 고려해 통합적인 운영·관리를 지원하고, 빅데이터 분석으로 기업의 대고객 디지털경험을 혁신한다.

앞서 연구·전문위원, 마이스터, 테크엑스퍼트, 비즈엑스퍼트, 포텐셜엑스퍼트 등으로 뽑힌 내부 전문가 1200여명에 추가수당을 지급하고 지난 5월부터 고려대 AI대학원과 협력해 AI컨설턴트 심층 교육을 실시 중인 것처럼, 클라우드·AI 전문역량 강화에 지속 투자한다.

SK㈜ C&C는 별도기준 2분기 매출 4186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5% 줄어, 다소 부진한 실적이다. 다만 상반기 누적 매출은 8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162억원으로 4.1% 증가한 숫자로 선방한 수준이다.

상반기 SK㈜ C&C의 매출은 KB국민은행 '더 케이(The K)' 프로젝트 등 대형 시스템 구축 사업 완료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제조·금융·통신·서비스 산업 전반에 걸친 주요 DX 사업 수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SK㈜ C&C는 올해 초 NH농협은행 마이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KB저축은행 차세대시스템, 신한은행 '더 넥스트(The NEXT)' 마케팅시스템, DGB대구은행 '유가증권 및 국제금융 통합 시스템' 등 사업을 맡아 금융 IT서비스 경쟁력을 입증했다. 조달청의 차세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 현대글로벌서비스의 글로벌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고 한국증권금융, 메트라이프생명 등 주요 고객 디지털 시스템∙인프라 운영과 AIA생명 통합 IT아웃소싱을 맡아 수익구조를 안정화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클라우드와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 비즈니스를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 1000여명으로 멀티클라우드 매니지드서비스사업자(MSP) 역량을 갖추고 AWS, MS애저, IBM 등 여러 클라우드를 관리하는 '클라우드 제트 MCMP'과 컨테이너 플랫폼, 멀티 클라우드 허브존 등 DX 지원 솔루션을 제공하며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구글, 네이버, 두산중공업, 영림원소프트랩 등과 손잡고 산업특화 플랫폼·솔루션의 국내외 확산에 도전하고 있다.

정부 지정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자격을 활용한 가명정보 처리와 결합 사업에 시동을 건다. 미국 자동화 물류기업 브라이트랩과 손잡고 추진하는 스마트 제조 기술 개발, AI 기반 뇌출혈 영상판독솔루션 공급과 같은 헬스케어 기술개발 성과를 확대한다. 최근 출시한 제조업 특화 데이터 처리 엔진 사업, AI 신약개발 타깃 발굴 서비스 수요 발굴에도 주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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