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스마트 시니어 교육 통해 디지털 전성시대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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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강대웅·윤중국 기자
입력 2023-05-1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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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블릿PC 및 AI스피커 체험 등 실생활 중심 디지털 교육

  • 평생교육활동가와 함께 생생(生.生) 학습도시 만든다

하남시노인복지관을 방문한 한 어르신이 디지털 배움터에서 키오스크 체험을 통해 음식 주문을 배우고 있다. [사진=하남시]

경기 하남시는 ‘스마트 시니어 교육’을 위해 키오스크(무인 정보 단말기), 태블릿PC 활용법 등을 배우는 종합 디지털 교육 세트장을 경기 하남시노인복지관에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하남시 스마트 시니어 교육은 디지털 기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이 디지털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민선 8기 공약에 따라 추진됐다. 

유엔(UN)은 고령인구(만 65세 이상) 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하는데 하남시는 2021년 기준 고령인구 비율 14%를 기록하며 ‘고령사회’로 진입했고 오는 2027년에는 20%로 늘어나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는 이처럼 고령인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어르신들이 식당 주문 및 병원 접수, 금융 업무 등을 위해 사용되는 키오스크 활용 등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에 착안, 실제 키오스크 기기와 유사한 교육용 기기가 비치된 노인복지관에서 디지털 소외계층의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한다.

아울러 이곳에선 △간편결제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쇼핑’ 이용 방법 △금융 포털·앱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금융 활용’ △정부24, 지원금 신청에 접근할 수 있는 ‘모바일 디지털 정부 활용’ △태블릿PC 및 AI스피커 체험 등 실생활 중심 디지털 교육이 진행된다. 

또한 노인복지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협업해 운영하는 ‘디지털 배움터 체험존’을 통해 디지털 기기를 어르신들이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스마트 시니어 교육 및 디지털 배움터 체험존은 올해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상시 운영된다.

시민들은 노인복지관 1층을 방문해 체험할 수 있으며 서포터즈의 도움을 받아 기기 체험과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우리시는 디지털 기기 보급이 가속화되는 상황 속 어르신들이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어르신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평생교육활동가와 함께 생생(生.生) 학습도시 만든다

감일동주민자치센터에서 개강한 엄마표 자녀교육 활동가(동화구연지도사 자격과정)교육 모습 [사진=하남시]

경기 하남시는 신도심, 원도심 등 권역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 평생교육활동가를 양성하고 재능기부 활동으로 연계해 지역주민의 역량강화와 함께 배움을 다시 나누는 학습분위기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고 10일 밝혔다.

하남시는 현재 4개 권역으로 나눠 시립도서관, 동 행정복지센터 8개소에 거점 평생학습센터를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시민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시민중심 1:1 찾아가는 평생학습상담 컨설팅 실시 △소통중심평생학습 네트워크 강화 △현장중심 특화 프로그램 개발로 지역 간 균형발전을 꾀하고 있다. 

이에 지난 4일 감일동주민자치센터에서 개강한 30~40대 경력단절여성 대상 엄마표 자녀교육 활동가 과정(동화구연지도사 자격과정)을 통해 교육 이수 후 역량 스킬업 심화과정을 거쳐 관내 기관과 연계해 재능기부활동까지 참여하는 기반을 마련해준다.

아울러 4개 과정 역시 추후 활동 연계를 고려해 △스마트폰 활용 길라잡이 활동가(신장·덕풍권역) △우리동네 평생학습알리미 미디어 활동가(미사권역) △골목 골목 우리동네 기록활동가(미사·덕풍권역) △소리극 낭독콘서트 활동가(감일위례권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권역 거점센터를 통해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권역별 평생교육기관과의 연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에서 필요한 활동가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며 ‘배우고 나누는 문화 분위기를 스스로 만드는 시민 활동가를 지속 양성해 학습도시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지난 3월 교육부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공모사업인‘평생학습도시 특성화: 지역특화 프로그램형’부문에 선정돼 국비 3000만원을 확보해 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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