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동6가 104 일대 신통기획 확정…한강변 품은 870가구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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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롬 기자
입력 2023-05-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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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당산동6가 104 일대 입체적 경관 계획안 [사진=서울시]


서울 당산동 일대가 한강과 도심을 품은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영등포구 당산동6가 104 일대의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2호선·9호선 당산역과 가깝고 한강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는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췄으나 가늘고 긴 대지 형태와 주변 단지로 가로막힌 한강 조망 등 건축 배치에 한계가 있었다. 

시는 이같은 불리한 대지 여건을 극복하면서도 한강변의 입지적 강점을 살린 기획안을 마련, 주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번에 확정된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는 한강변 상징적 경관을 형성하는 최고 39층, 약 780가구 규모의 새로운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시가 '한강과 도심을 품은 주거단지'를 목표로 담은 4가지 계획 원칙으로는 △도시맥락과 한강 조망을 고려한 배치계획 △디자인 특화를 통한 한강변 경관 창출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공공시설계획 △기존 동선과 연계·활성화된 열린 가로 조성 등이 있다.

먼저 한강변에 가까운 입지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한강으로 열린 통경과 조망이 확보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인접단지인 래미안1차아파트와 통경축을 서로 연계하고, 주변 지역에 일조 침해를 최소화하면서도 한강 조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고층 탑상형(39층 내외)과 중층 판상형(17층 내외) 주동을 혼합 배치했다.

대상지는 한강변에 가까운 입지특성에도 북측 래미안1차아파트에 미치는 일조 영향 및 대지 형상으로 인해 초고층 건축에 한계가 있다. 시는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일조 영향이 비교적 적은 위치에 고층 탑상형 주동을 배치하고 최고 층수를 39층까지 완화 적용했다.

한강변에서 바로 보이는 대상지 양 끝 두 개의 탑상형 주동은 특화 디자인을 통해 상징적 경관을 창출하고자 했다. 특별건축구역 규제 완화를 적용받아 지역 여건에 맞춰 높이를 39층 내외로 상향 조정하는 대신, 창의혁신 디자인을 도입한다.

또 보행이 활발한 당산나들목 부근에 역사문화공원을 조성, 대상지 내에 있는 지역의 역사·문화자원 부군당을 공원 내로 이전 배치한다. 공원 연접부에는 사회복지시설을 설치해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 거점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당산역과 한강 나들목을 이용하는 시민의 보행 편의와 가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방안도 담았다. 대상지 남측 경계부에 단차를 활용한 근린생활시설과  커뮤니티시설 등을 배치하고 주변 가로와 연계되는 개방 공간 및 보행 동선을 계획해 열린 생활 가로를 조성한다. 

시는 이번 신속통합기획안 확정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 절차 간소화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기획안은 한강과 도심이 만나는 지역의 입지적 강점을 살리고 열악한 대지 여건을 극복해 창의적 경관을 창출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여건이 어려운 재개발지역에 합리적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산동6가 104 일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대상지 위치도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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