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카오뱅크, '최애적금' 문제되자 슬그머니 이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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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기자
입력 2023-05-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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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3 카카오뱅크 프레스톡(기자간담회)에서 최애적금 출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카카오뱅크가 금융감독원의 지적을 받아 최근 출시한 상품명을 ‘최애적금’에서 ‘기록통장’으로 바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애적금’으로 홍보·판매해 온 보통예금 상품을 ‘기록통장’으로 고쳤다. 소비자가 적금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금감원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뱅크가 지난달 18일 출시한 ‘최애적금’은 카카오뱅크의 기록통장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다. 소비자가 스스로 규칙을 만들어 일정 금액을 저축해 직접 기록할 수 있게 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직접 나서 출시를 알리고 상품을 설명했다.
 
다만 명칭과 달리 실제 상품은 보통예금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19일 ‘최애적금’이 소비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 당초 이 상품 약관심사는 '최애적금'이 아닌 '기록통장'으로 진행돼 통과했다.

금감원과 카카오뱅크가 참석한 내부회의에서는 “약관심사는 기록통장으로 받아 놓고 실제 홍보·판매는 적금으로 한다”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측 문제 제기에 카카오뱅크는 자체 개선안을 제시했고 금감원 측과 협의해 약관심사를 통과한 대로 ‘기록통장’으로 상품명을 고쳤다. 그동안 카카오뱅크는 ‘최애적금’을 큰 글씨로 두고 그 아래에 ‘기록통장’이라고 명시했지만 이날부터 ‘기록통장’으로 크게 표기했다. 또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서비스 신청하기’를 누르면 '별도의 적금 상품을 가입하는 것이 아니다'는 설명 창이 뜨게 만들었다. 이미 가입한 소비자에게는 푸시 알람으로 진짜 적금이 아니라고 명시했다.
 

[사진=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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