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글로벌 경제위기, 국가 간 견고한 협력과 연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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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3-05-0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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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송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식 축사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 관련해 "아시아개발은행(ADB) 회원국들이 중심이 되어 각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이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56차 ADB 연차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의 분절, 디지털 격차 확대, 기후변화 등 우리가 직면한 도전은 개별국가를 넘어 국가 간 견고한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지정학적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보호주의 확산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분절은 새로운 도전 요인이 되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확대되고 있는 국가 간, 지역 간, 계층 간 디지털 격차의 해소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은 우리가 함께 해결해야 할 새로운 도전"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지역은 풍부한 광물자원, 뛰어난 생산 제조 역량, 첨단기술, 그리고 우수한 인력을 보유한 국가들로 구성되어 있어 역내 국가 간 협력을 통해 효과적으로 이러한 도전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정부의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소개하고 "'포용, 신뢰, 호혜의 3대 협력원칙'을 바탕으로 인태 지역의 경제 개발 협력에 적극 기여하고자 한다"며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생산기술과 제조 역량을 보유한 핵심 파트너로서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적극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ADB와 공동으로 한국에 설립하는 '기후기술 허브'를 각국 정부, 민간기업이 기술, 지식,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민관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회가 역내외 회원국과의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희망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각국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등 60개국 이상의 ADB 회원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ADB 측 주요 관계자,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단 등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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