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CPI 대기하며 혼조세 지속…다우 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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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4-12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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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끈적끈적한 물가에 시장 긴장

  • 5월 FOMC서 베이비스텝 가능성 높은 상황

뉴욕증권거래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와 국제통화기금 회의 등에서 나온 발언을 주시하며 긴장하고 있다.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27포인트(0.29%) 오른 3만3684.7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17포인트(0.0%) 하락한 4108.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2.48포인트(0.43%) 밀린 1만2031.8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대부분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0.02% △필수소비재 0.24% △에너지 0.89% △금융 0.85% △헬스케어 0.3% △산업 0.59% △원자재 0.73% △부동산 0.46% △기술 -1.0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42% △유틸리티 0.07% 등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다음날 12일 공개될 CPI와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에 주시했다. 오는 13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정돼 있다. 

현재 시장은 3월 CPI 상승률을 전월 6%보다 낮은 5.2%로 보고 있다. 문제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다. 끈적끈적한 물가를 우려하는 시장에서는 근원 CPI가 헤드라인 CPI보다 높게 나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3월 CPI는 오는 5월 FOMC 이전에 발표되는 물가 지표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5월 FOMC는 3일로 예정돼 있다. 윌리엄 노스데이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이번주에 나올 지표(CPI, PPI 등)는 5월 FOMC 전 마지막 데이터라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시장은 다음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CNBC에 전했다. 

시장은 다음 FOMC에서 연준이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날 CME 페드워치는 5월 FOMC에서 연준의 베이비스텝 단행 가능성을 69.2%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주 대비 12.5%포인트가 오른 수치다. 베이비스텝이 단행되면 미국의 기준금리 5.0~5.25%로 형성된다. 

FOMC와 관련한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잇따랐다. 연준의 3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연은) 총재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데이터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한 가지는 신용상태지만,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는지에 대한 신호를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5월에 있을 회의를 앞두고 신용에 대한 질문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굴스비 총재는 올해 연방시장공개위원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단단하다는 분석은 시장에 긴장감을 누그러뜨렸다. 시장조사업체 BCA는 "단단한 노동시장은 경기침체가 임박하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반면 IMF의 세계 보고서 회의는 시장에 긴장을 불어 넣었다. IMF는 이날 세계 경제 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2.8%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다만 미국 성장률은 1.6%로 상향 조정했다. IMF는 세계 경제 전망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경제 불안, 높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험난하다고 봤다. 향후 5년 동안 중기 예측도 1990년 이후로 가장 낮은 3%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개별주식으로는 △카맥스 9.64% △모호크 인더스트리 5.7% △CF 인더스트리 5.22% △모더나 -3.06%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3.05% △캐덜란트 -2.71% 등의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유가는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9달러(2.24%) 오른 배럴당 81.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1.33달러(1.58%) 상승한 배럴당 85.51달러로 거래됐다.

가상화폐 가격은 상승했다. 가상화폐 거래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간 대비 3.18% 오른 3만191달러에, 이더리움은 전날 동시간 대비 0.29% 뛴 1894.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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