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 신춘문예·상해포럼] 시·동화·소설 다양한 분야서 여운…'보훈 문학' 지평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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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3-04-1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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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아주경제 보훈 신춘문예

  • 문화예술 영토 확장 계기 만들어

  • 이지성씨 시 '바람'으로 대상 영예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왼쪽)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상해포럼 및 아주경제 보훈대상·아주경제 보훈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전체대상을 수상한 이지성씨 부친 이민호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보훈 문학으로 많은 이에게 울림을 선사한 보훈 신춘문예 당선자들이 신진 작가로서 첫발을 뗐다.
 
'제1회 상해포럼 및 보훈신춘문예·보훈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신진작가 발굴뿐 아니라, ‘보훈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만큼 보훈과 관련된 다양한 문학이 발굴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달 31일 접수를 마감한 이번 신춘문예에는 1000여 편의 작품이 응모했으며 심사를 거쳐 ​단편소설, 시, 동화, 시나리오, 수필, 독후감 등 분야별로 우수작품 24편을 지난 5일 최종 선정했다. 

제1회 아주경제 보훈 신춘문예 전체 대상의 영예는 이지성씨의 <바람>(시)가 안았다.
 
이씨는 “당선의 영광을 나라를 위해 몸 바치신 할아버지께 올리고 싶다”며 “‘자긍심을 잃지 마라. 나라 사랑이 애국이다’라는 말을 강조하시는 부모님 말씀을 새긴 저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애국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을 쓰는 일은 제 인생에 있어서 떨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새삼 깨닫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더 정진해 세상을 밝게 하는 글쟁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소설 부문에는 △오미향 <하도리> △박세준 <아버지의 죄>가 당선됐고, 시 부문은 △노명현 <유월의 텃밭에서> △이영미 <슬픈 주소> △김성수 <영령들이여 그날이 오면> △박선희 <소녀상과 의자> △장정현 <진혼>이 이름을 올렸다.

동화 부문에는 △김민정 <기억 포토 카드> △박은정 <바닷가 마을에 번진 들불>이, 수필 부문에는 △홍정미 <언덕 이야기> △문선경 <굽은 허리> △최유진 <선물로 받게 된 바나나맛 우유에 할머니를 생각하다>가, 시나리오 부문에는 △이하나 <10일간의 여행-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외에 학생들이 보훈에 대한 생각을 담아 쓴 독후감도 10편 선정했다.
 
제1회 아주경제 보훈 신춘문예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응모자들이 자기 내면에서 울리는 이야기를 어떻게 작품으로 형상화했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했다.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조급함을 다스리면서도 주제를 품어냄으로써 여운을 안긴 작품들에 주목했다”며 “보훈을 주제로 한 신춘문예가 한국 문화예술 영토를 더 충실하고 진실하게 가꿀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당선자에게는 오종석 아주경제 사장이 상장을, 최용학 (사)한민회 회장이 꽃을 각각 수여했다. 당선작에는 전체 대상 200만원을 포함해 총 1300만원이 수여됐다.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상해포럼 및 아주경제 보훈대상·아주경제 보훈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심사평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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