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가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들어설 최적의 장소"결의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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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박승호 기자
입력 2023-04-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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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는 4일 오후 시청에서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를 유치하자고 결의했다.[사진=나주시 ]



전남 나주시가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가 들어설 최적의 장소는 나주"라고 천명했다.
 
4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추진위원회’ 발대식과 센터 유치 결의대회를 가졌다.
 
유치위원회는 마한사 계승과 유적 보존을 위해 1977년 결성된 반남마한유적보존회를 비롯한 마한 관련 단체, 지자체와 정치권, 학계·전문가, 관계기관·사회단체장, 언론인 등 시민 940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센터를 유치해 그동안 국내 어느 지역보다도 먼저, 활발하게 추진했던 나주시의 마한사 복원 노력과 성과에 마침표를 찍을 작정이다.
 
나주시는 마한역사를 새롭게 인식하게 된 반남 신촌리 9호분 금동관(국보 제295호)이 1917년 출토된 이후 100년 넘게 마한사 복원에 앞장섰다고 밝히고 나주에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가 유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립나주박물관과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복암리고분전시관 등 마한 관련 핵심 연구·활용시설이 있어서 마한사 복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윤병태 시장, 이상만 시의회의장, 정홍채 반남마한유적보존회장, 윤여정 나주문화원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추진위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윤병태 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영산강 유역에서 가장 중요도가 높고 마한 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지역이 나주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반남고분군과 같은 국가사적과 국보 금동관, 금동신발 등 마한 유산이 갖는 상징성을 보더라도 마한 역사문화를 재조명하기에 최적의 여건을 갖춘 지역은 나주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이어 “나주는 1917년부터 그 어느 지역보다 먼저 묵묵히 마한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자 노력해왔고 센터 유치는 이러한 노력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며 “국립나주박물관,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와 연계한 마한사 삼각축을 구성해 마한사를 제대로 정립하고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해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켜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중환 전 국립나주박물관장은 마한역사 편견의 배경과 마한사 재인식의 신호탄이 된 나주 마한유적,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장소의 조건에 관해 자세히 강의하며 센터 나주 유치의 당위성을 밝혔다.
 
박 전 관장은 “센터 건립장소 선정에서는 지역마다 가지고 있는 마한 유적의 규모와 상징성, 유적 집중도, 출토 문화재의 중요도가 객관적으로 평가돼야 한다”면서 “경기, 충청, 전라 지역 안에서 나주 반남고분군, 복암리고분군이 갖는 상징성과 마한 연관성을 뛰어넘는 유적은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홍채 반남마한유적보존회장은 결의문을 통해 “어느 누구도 관심 없을 때 시민 스스로가 조직을 만들어 지난 50여년의 세월 동안 마한사 복원에 앞장서 왔던 나주가 센터 유치의 최적지”라며 “마한의 후손 80만 나주인들은 마한의 역사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킬 역사의 현장이자 마한의 중심 나주에 센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나주시는 마한의 문화유산 자원, 관련 학술기관과 연계성, 시민의 강력한 의지, 행정의 추진력 등 4박자를 갖춘 유일무이한 마한의 중심지라고 생각해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센터를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오는 2024년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찬란했던 고대 문화를 꽃피운 마한역사를 복원하고 온 국민이 향유할 수 있는 관광문화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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