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엔데믹 맞춰 K-컬쳐 앞세워 외래 관광객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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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경 기자
입력 2023-04-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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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K-컬쳐를 중심으로 '외래관광객 유치 및 소비촉진 대책'을 시행한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코로나 엔데믹 국면을 맞아 K-컬쳐를 앞세워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외래관광객 유치 및 소비촉진 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기준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은 47만9248명이었지만 해외로 나간 내국인 관광객은 172만4880명으로 3.6배에 달했다. 이는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월(2.2배)와 비교해보면 불균형이 더욱 심각해졌다고 파악할 수 있다.

이에 서울시는 K-컬쳐를 앞세워 서울로 외국인 관광객을 모으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에 이어 한류 아티스트를 앞세워 서울의 라이프 스타일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한다. 서울의 신규 브랜드 론칭과 연계해 전세계의 한류 팬과 관광객을 유치한다. 서울시장이 한류스타 및 관광업계와 동행해 타깃시장을 직접 방문하고 라이프스타일 테마의 관광 세일즈 프로모션을 개최해 서울 관광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중국 노동절과 일본 골든위크 등 여행 성수기에는 국내 주요 항공사와 함께 '서울 페스타 2023'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서울 페스타에 K-컬처를 앞세운 '한류체험 특별프로그램'을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운영해 K-팝 안무챌린지, 한류스타 굿즈 전시 이벤트, 메이크업 클래스 등을 진행한다.
 
서울을 사계절 동안 축제가 가득한 도시로
시는 사계절 축제를 개최해 서울을 즐길거리가 가득한 축제의 도시로 브랜딩한다. K-콘텐츠, 뷰티, 패션 등 다양한 콘셉트의 축제로 서울관광 수요를 지속해 창출해 나간다. 또 국내외 여행사와 협력해 축제와 관련된 관광상품을 개발해 고품격 관광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 주관 행사 외에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민간 축제·이벤트 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관광업계와 협력해 관광상품화하는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관광객들이 축제·이벤트를 더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외국인 관광객 국내로 유치하는 중소 여행업계 지원책 마련
시는 외국인 관광객을 국내로 유치하는 중소 여행업계의 고용 및 판로개척 등을 위한 측면 지원에 나선다. 관광업계는 엔데믹 국면에도 코로나 기간 중 인력 대거 유출로 인한 구인난과 해외 네트워크 단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누적 100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국내로 유치한 여행사를 대상으로 업체 적격 여부 확인 후 각 500만원의 고용지원금을 지급한다. 또 이달부터 관광업계 고용지원센터를 운영해 관광업계의 구인구직 연결망을 가동한다.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내 여행자보험 지원사업도 시행한다. 외국인들의 주요 방문지인 이태원 등 7개 관광특구 활성화를 통해 관광거점 중심의 소비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비정규직 및 관광취약계층 관광활동 지원에도 나선다. 시는 정부의 근로자 휴가비 지원 사업과 연계해 정부 지원사업에서 제외될 수 있는 서울 거주 비정규직 등을 대상으로 여행바우처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연 소득금액 3900만원 미만 서울 거주 비정규직(특수형태근로·플랫폼노동 종사자 포함) 3200명으로 전년보다 약 2.5배 늘었다. 시가 적립금 25만원을 지원하며 4월 10일부터 접수 신청을 받는다.

관광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여행상품, 여행활동 원스톱서비스 등 관광활동 지원으로 여행 복지 향상과 소비 진작을 도모한다. 만 6세 이상 관광취약계층 1900명(저소득층 1400명, 장애인 500명)에 1박2일 숙박 여행 상품을 지원하며 4월 중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쳬육국장은 "엔데믹 전환 국면 돌입으로 관광 분야는 회복 잠재력이 큰 편"이라며 "정부의 내수 활성화 대책에 발맞춰 '외래 관광객 유치 및 소비촉진 대책'을 내실있고 속도감있게 추진해 서울 관광의 회복을 앞당기고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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