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사측 안 '주당 5000원' 현금배당 의결

KT&G 제36기 정기주주총회 현장 [사진=KT&G]

KT&G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예고됐던 현금배당 안이 KT&G 이사회 안으로 가결됐다.

KT&G는 28일 대전시 대덕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한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현금배당 5000원 안을 결의했다. 

KT&G 이사회는 현금배당 5000원을, 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는 1만원, 안다자산운용은 7867원을 제안했다.

이날 KT&G 이사회가 제안한 현금배당 주당 5000원 안은 출석의결권수의 68.1%에 달하는 찬성표를 받았다.

안다자산운용이 주주 제안으로 제안한 현금배당 주당 7867원 안은 출석의결권수의 1.5%, FCP의 1만원 안은 출석의결권수의 32.3%의 찬성표를 받으며 부결됐다. 

앞서 KT&G는 FCP의 주주 제안에 대해  "1만원의 배당, 즉 1조2000억원 규모의 배당과 자사주 1조2000억원 규모의 일시 추가 취득 요구는 회사의 미래 성장잠재력을 훼손시킬 우려가 있는 과도한 수준"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KT&G 주총은 참석 주주 집계의 지연으로 예정시간인 오전 10시보다 1시간 30분 이상 지연된 11시 35분에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