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연이은 글로벌 '은행 파산'에 비트코인 수혜…3600만원대 횡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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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이상우 기자
입력 2023-03-2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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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연이은 글로벌 '은행 파산'에 비트코인 수혜…3600만원대 횡보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글로벌 은행들의 잇따른 파산 사태로 수혜를 보고 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폭이 종전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란 관측도 관련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7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 기준 3604만313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15일 같은 시간 3189만1485원과 비교해 13.01% 오른 수치다. 

금융권은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여파로 은행에서 빠져나간 유동 자금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붕괴 중인 은행들의 위기 요인이 가상화폐와 무관하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시세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폭이 종전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가상화폐 시장을 움직이는 동력이 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통상 비트코인은 고위험자산으로 분류돼 기준금리 상승 시 악영향을 받는다. 실제 지난 23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밟았다. 당초 SVB 사태 전까지만 해도 연준의 '빅스텝(한 번에 금리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거론돼왔다. 

다만,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발언에 비춰 추후 대단위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지난 7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만약 전체적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의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본, 5월 G7 회의서 가상화폐 규제·이용자 보호 논의 추진"

일본 정부가 5월 히로시마에서 개최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가상화폐 이용자 보호를 위한 규제를 논의한 뒤 성과를 공동선언에 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G7은 5월 11∼13일 니가타에서 개최되는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합의를 이뤄낸 뒤 그달 19∼21일 정상회의에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가상화폐는 세계적으로 이용자가 늘고 있지만, 규제가 강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세계 가상화폐 거래소 가운데 한때 3위를 기록했던 FTX가 파산 신청을 하면서 이용자들이 피해를 보기도 했다.

미국과 캐나다에는 가상화폐에 초점을 맞춘 규제가 아직 없고, 유럽연합(EU)은 입법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피엠지, 네오위즈와 블록체인 사업 MOU 체결

블록체인 기술기업 비피엠지가 네오위즈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술 사업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각사 사업 영역인 게임과 웹 3.0 분야에서 상호 비즈니스 확장 가능성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신규 사업 개발과 운영에도 협력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 기반 제휴를 추진한다.

비피엠지는 멀티체인 지갑 '케이민트'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젬허브'를 서비스하고 있다.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종합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을 지향한다. 아이티센, 메가존, 효성 갤럭시아 메타버스 등 파트너와도 쉽고 편한 블록체인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협력 중이다.

네오위즈는 폭넓은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글로벌 게임 개발사다. 네오위즈의 해외 계열사인 '인텔라 X'는 자체 개발 중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웹 3.0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차지훈 비피엠지 대표는 "네오위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다양한 시도를 함께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서비스와 연계해 케이민트 지갑과 젬허브 플랫폼의 활용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니어 프로토콜, 위메이드와 맞손... 웹 3.0 게임 주도한다

니어 재단이 글로벌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GDC 2023'에서 위메이드와의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을 발표했다.

니어 재단과 위메이드는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개발자 양성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오프라인 해커톤과 이벤트 개최 △글로벌 인지도와 네트워크 강화 지원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한 크로스 체인 공동 연구와 개발 △웹 3.0 비즈니스 영역에서 협업을 위한 지원 구조 설계 등을 추진한다.

위메이드는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 3.0'을 통해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미르4'와 '미르M' 블록체인 게임을 성공시킨 바 있다.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은 "양사는 블록체인 기술 대중화를 이끌어간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개발자가 서비스를 더 간편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블록체인에 올릴 수 있어야 한다. 니어 프로토콜은 이를 위한 이상적인 방식"이라고 밝혔다.

마리에케 플라멘트(Marieke Flament) 니어 재단 최고경영자(CEO)는 "게임 산업의 탈 중앙화된 미래 비전을 보유한 위메이드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양사 간 협업을 통해 웹 3.0 산업에서 날로 늘어나는 사용자 요구를 충족하는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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