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부진에 작년 증권사 순이익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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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3-03-2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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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수료 급감에 주식·채권 매매도 손실

 

[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증권사 순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증시 부진에 따른 수수료 수익 감소 등이 이유다.
 
23일 금융감독원 내놓은 ‘2022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을 보면 작년 58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513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전년(9조896억원) 대비 4조5765억원(50.3%)이 급감했다.
 
금감원은 “주식거래대금이 줄어들면서 수탁 수수료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금리 인상·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주식·채권매매 이익이 축소되는 등 대부분의 영업 부문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조사 대상 중 46개(79.3%) 증권사의 실적이 전년보다 감소했으며 11개 증권사는 순손실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은 13조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7864억원(22.5%) 감소했으며 수탁 수수료가 5조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599억원(37.9%) 줄었다.
 
반면 자기매매손익은 전년보다 1조1787억원(23.8%) 증가한 6조12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파생 관련 손익이 5조1526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691억원(375.6%) 급증했기 때문이다.
 
주식 관련 손익은 3371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3642억원(80.2%) 급감했으며 채권 관련 손익도 637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조5262억원(70.5%)이 줄었다.
 
기타자산 손익은 1조1669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3549억원(74.2%)이 줄었는데 이는 펀드 관련 손익이 전년 대비 3조4620억원(407.5%) 감소한 영향이 컸다.
 
판매관리비는 전년보다 1조2294억원(10.2%) 감소한 10조8543억원이었다.
 
투자자예치금 감소와 금리 상승 등으로 회사채 보유액이 감소하면서 작년 말 증권회사 자산총액은 608조원으로, 전년 말(621조원) 대비 13조원(2.1%) 줄었다.
 
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은 708.9%로 전년 말(744.2%) 대비 35.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모든 증권사 순자본비율은 규제 비율(100% 이상)을 웃돌았다. 레버리지비율도 같은 기간 16.5%포인트 하락한 619.3%였다.
 
국내 4개 선물회사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530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91억원(56.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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