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는 자동차 수출...2월 車수출액 '또'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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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3-03-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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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2023년 2월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한국의 자동차 산업에는 계속해서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 2월 국내 자동차 수출액은 56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판매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수출이 늘어난 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2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30.2%, 수출량은 34.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수출액은 47.1% 급증한 55억9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0.2% 증가한 34만3575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의 신차 생산량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전년 동월 대비 현대차 생산량은 27.8%, 기아는 38.4% 증가했다. 

중형3사도 모두 생산량이 증가했다. 한국지엠과 쌍용차 생산량도 각각 전년 대비 19.0%, 31.4% 증가했다. 르노코리아는 QM6 생산이 소폭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체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9.6% 증가한 14만7000대를 기록했다. 국산차는 대형세단과 SUV, 친환경차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1.5% 증가한 12만5000대 판매됐다. 수입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한 BMW, 아우디, 렉서스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한 2만2000대가 팔렸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그랜저, K8 등 대형 세단과 투싼, 싼타페, 스포티지 등 인기 SUV 판매량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35.3% 증가한 2만5000대를 기록했다. 전기차의 경우 아이오닉6 판매 개시, 1t 전기 트럭 등의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6% 증가한 1만8000대가 판매됐다.

수출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34.8% 증가한 22만3000대, 금액은 47.1% 증가한 56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1위 모델은 한국지엠의 트레일블레이저가 차지했다. 특히 현대차·기아, 한국지엠, 쌍용차 수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면서 4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단가가 높은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 증가가 자동차 수출을 견인했다. 2월 친환경차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61.6% 증가한 6만3000대로 처음으로 6만대를 넘어섰다. 친환경차 수출액도 83.4% 늘어난 20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기차 수출량은 76.6% 증가한 3만843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는 48.8% 증가한 2만6033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51.0% 증가한 5945대를 기록했다.

수출액(56억 달러)은 수출 물량 증가와 함께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수출이 늘어나면서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직전 최고치는 지난해 12월 54억2000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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