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대륙별 거점 확보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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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3-03-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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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회사 테스, 22개국 44개 사업장 운영 중, 폐배터리 물량 확보 전진기지 역할 기대

 

싱가포르 테스(TES) 공장에서 작업자들이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흑연을 프레스필터에서 긁어내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2050년 60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의 생산거점이 집결된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아시아 등 각 대륙별 거점을 확보하면서 폐배터리 리사이클 시장지배력을 높이는 등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업 어센드 엘리먼츠에 투자를 통해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미국 조지아주 코빙턴시에 첫 상용 규모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인 '베이스1' 운영을 시작했고, 켄터키주에도 내년 가동을 목표로 새로운 배터리 재활용 생산기지 '에이펙스'를 짓고 있다. 조지아주와 켄터키주 모두 대규모 배터리 제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향후 폐배터리 물량 확보와 리사이클을 위한 중요한 저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 대륙에서는 SK에코플랜트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테스(TES-amm)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독일과 프랑스에서 폐배터리 관련 시설을 운영 중인 테스는 현재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을 추가로 건설 중이다. 최근에는 이차전지 소재기업 에코프로와 함께 '유럽 지역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폐배터리에서 뽑아낸 희소 금속을 다시 배터리 제조에 활용하는 완결적 순환체계(Closed Loop) 실현을 위함이다.
 
아시아 내에서도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중국 상하이에서 전기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을 운영 중인 테스는 최근 싱가포르 소재 배터리 제조기업 듀라파워와 협력해 폐배터리 물량과 리사이클링 권한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테스는 전 세계 22개국에 44개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전기전자폐기물(E-waste)과 ITAD(IT Asset Disposition·IT자산처분서비스) 사업장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향후 폐배터리 시장이 본격 개화하면 물량 확보를 위한 전진기지 역할도 기대된다. 테스는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미국 최고 권위의 발명상인 ‘2022 에디슨 어워즈’에서 배터리 자원순환관리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SK에코플랜트는 이미 확보한 글로벌 주요 거점과 희소 금속 추출 기술력을 든든한 토대로 삼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 급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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