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오지 화천군 가는 길 빨라질까?"...정부 '광덕터널 개설' 현지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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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박종석 기자
입력 2023-03-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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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화천군수가 지난 16일 사내면 사내종합문화센터 앞 주차장에서 광덕터널 개설 및 연결도로 구축사업 타당성 재조사를 위한 정부 현지 실사에 앞서 남재선 사내면장(가운데), 정수영 사내면 번영회장(오른쪽)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박종석 기자]

정부가 광덕터널 개설을 위한 현지 실사에 나서 강원 화천군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사내면 광덕리와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를 잇는 광덕터널은 수도권 북부권과 강원 영서권을 연결하는 중요 길목으로 화천군민의 오랜 염원이다.
 
지난 16일 접경지역 화천군민들의 10년 숙원사업인 광덕터널 개설 및 연결도로 구축사업 타당성 재조사를 위한 정부 현지 실사가 사내면에서 진행됐다.
 
이번 실사는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한국개발연구원(KDI), 강원도와 화천군, 경기도와 포천시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타당성 재조사 이후 긍정적 결과가 도출되면 광덕터널 개설사업은 행정안전부의 접경권 발전종합계획에 포함돼 연차별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에 따라 지지부진했던 광덕터널 개설사업이 사업추진에 필요한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역 안팎에서 높아지고 있다.
 
이는 광덕터널이 개통되면 기존 고갯길이 터널로 개선되면서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이동하는 시간은 줄어들고 광역 교통망의 개선 효과까지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러한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은 이동인구 증가와 관광객 상승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 특히 터널과 연결된 사내면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추진 중인 광덕터널 도로건설 사업은 포천~화천 간 급경사와 선형이 불량한 지방도 372호선 약 4㎞를 확‧포장하고, 총연장 3805m의 터널을 뚫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총사업비 215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SOC 사업으로, 터널 개통 시 강원 영서북부와 경기북부, 수도권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지역사회에서는 광덕터널 개설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 북부 지역을 잇는 광역교통체계로 수도권과의 최단통로가 확보돼 접경지역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주민들은 “열악한 교통 인프라를 해결하지 못하면 화천은 미래가 없다”며 “사내면 특화산업단지와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광역교통망 연계 효과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광덕 터널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광덕터널 개설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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