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자체 제작 슬롯머신 두번째 해외판매…30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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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3-03-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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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좌측)가 3월 14일 강원랜드 마닐라 사무소 개소식에서 리차드 진 두윈그룹 대표와 'KL사베리' 슬롯머신 판매 계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강원랜드]

강원랜드는 올 1월 자체 제작한 'KL사베리' 슬롯머신의 첫 해외 수출 이후 이달 14일 필리핀 사무소를 개소하면서 두윈그룹과 판매 계약을 체결해 올해 두 번째 해외판매 성과를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강원랜드는 필리핀 마닐라 소재 헤리티지(Heritage) 카지노에 슬롯머신 총 30대를 공급한다.

KL사베리는 지난 1월 동남아 슬롯머신 유통사인 RGB와 계약 체결로 필리핀 소재 카지노에 35대가 첫 공급됐다. 이번 두윈과의 계약으로 30대가 추가 판매되면서 필리핀 현지 인지도가 점차 상승하고 있다.

강원랜드와 판매 계약한 두윈그룹은 필리핀 내 카지노 영업을 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가진 기업으로 지난 2013년 카지노 운영으로 사업을 시작해, 최근 F&B,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강원랜드는 두윈그룹과 이번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추가적인 슬롯머신 판매 채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L사베리가 공급될 헤리티지 카지노는 현재 개보수에 들어가 올 하반기 두윈 카지노라는 명칭으로 재개장 예정이다.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는 "이번 추가 판매는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에 KL사베리의 인지도가 점차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필리핀 사무소 개소와 함께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워 올해 목표인 140여대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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