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채권 금리, 긴축 우려로 '껑충'…개인은 매수세 지속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수영 기자
입력 2023-03-10 13:4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자료=금융투자협회]

지난달 채권 금리가 미국의 긴축 강화 우려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개인투자자의 채권 투자 열기는 지속됐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 2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797%로 전월 말 대비 0.472%포인트(p), 5년물 금리도 지난달 말 연 3.829%로 같은 기간 0.530%p 올랐다.

금투협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미국의 고용·물가 지표 등의 영향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기조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돼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연초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한 것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 발언에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미국의 1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면서 상승 반전했다.

또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하락 속도 둔화와 1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연준의 긴축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회사채, 특수채, 통안증권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13조4000억원 증가한 72조원을 기록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회사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이 21조9000억원 늘어 2633조원이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3조6000억원 증가한 13조3000억원을 기록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우량등급 중심으로 축소세가 지속됐다.

회사채 수요예측은 총 108건, 8조935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조4700억원 증가했다.

2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상승과 발행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26조4000억원 증가한 39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9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3000억원 늘었다.

2월에도 개인의 여전채 및 회사채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됐다. 개인은 2조800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 확대 영향 등으로 총 3조2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