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中 자동차 수출, 육해 모두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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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슌스케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3-03-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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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중국의 지방정부와 물류업계가 자동차 해외수송 수단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육상수송의 경우, 올해 들어 국제화물열차가 적극 활용되고 있으며, 해상수송도 RoRo선(자가동력으로 승·하선 하는 화물을 수송하는 선박)이 아닌 선박까지 차량수송에 투입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의 ‘신 에너지 차(NEV)’ 수출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육상수송의 경우 쓰촨(四川)성, 지린(吉林)성, 장쑤(江蘇)성 등의 지역이 자동차 수출에 ‘중국-유럽 화물열차(中欧班列)’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정취안르바오(證券日報)에 따르면, 지린성 정부는 디이자동차그룹(第一汽車集団)이 지린성에서 생산한 NEV 운송수단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디이자동차그룹의 ‘홍치(紅旗)’ 브랜드의 전기차(EV) 110대를 실은 중국-유럽 화물열차가 지린성을 출발했다.

 

장쑤성에서는 창청(長城)자동차의 자동차 250대를 실은 중국-유럽 화물열차가 지난달 28일 난징(南京)시를 출발했다. 동 열차는 다른 화물은 싣지 않았다. 장쑤성에서 출발하는 중국-유럽 화물열차가 자동차 제품만 운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되는 자동차의 최종목적지가 중국-유럽 화물열차가 지나는 루트와 가까울 경우, 동 열차를 활용하게 되면 해운보다 운송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해운분야에서는 평소 자동차 수송에 투입되지 않는 선박을 전용하는 케이스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해운사 차이나코스코시핑그룹(中国遠洋海運集団)은 펄프 운반선을 자동차 수송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펄프 등 제품의 해운수요가 안정되고 있는 가운데, 왕성한 자동차 수송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RoRo선이 아닌 선박을 자동차 수송에 전용할 때에는 자체 개발한 자동차 선적용 랙을 사용하고 있다.

 

인터넷 미디어 펑파이(澎湃)신문에 따르면, 차이나코스코시핑은 올해 들어 총 1만5000대 이상의 자동차 수출 안건을 수주했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 확대를 배경으로 수주량은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며, 향후 1개월에 1만8000~2만대 수출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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