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윤 대통령 통큰결단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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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기자
입력 2023-03-0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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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환 충북도지사 페북 캡처]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나는 솔직히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장관의 애국심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자신의 SNS에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라며 ‘내 무덤에도 침을 뱉어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지사는 “나는 오늘 병자호란 남한산성 앞에서 삼전도의 굴욕의 잔을 기꺼이 마시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오늘 충북 북이면 대율리에 있는 최명길의 묘소에 다녀와야 겠다. 그가 세상을 떠난 한참 후에 그의 비문을 실학자 박세당이 썼다. 그는 진정한 애국자다”며 “민주당이 실력이 그것밖에 안되는가?”라고 썼다.

그는 “통큰결단은 불타는 애국심에서 온다. ‘박정희의 한일협정’,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딪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학교라고는 문 앞에도 못간 중국집 주방장이셨던 내 아버지도 징용되어 철공소에서 일했다”며 “그가 늘 밥상머리에서 내게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은 ‘지고도 이기는 길’을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정 이기는 길은 굴욕을 삼키면서 길을 걸을 때 열린다”면서 “일본의 사과 참회를 요구하고 구걸하지 마라! 그것은 그들이 구원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그들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경부 장관에게도 오늘 아침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제주 명예시민으로서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결정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면서 “장관께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충북도는 청남대에 케이블카 신청과 수자원지역 해제 등의 환경부에 부담을 드리는 요구를 당분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어 “왜 이리 이 나라에는 애국자들이 많은가? 내 마음이 훈훈하다”면서 “한덕수 총리를 필두로 이주호 장관, 추경호 장관, 원희룡 장관, 박민식 장관, 권영세 장관, 이정식 장관, 이영 장관, 한동훈 장관 등 윤석열사단은 건강하다. 모두가 독배를 들고 열일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김종인 위원장께서는 윤석열 1년에 기억할만한 일이 없다고 하셨는데 동의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 대한민국이 상식을 회복하고 있다. 외교가 국방이 안보가 무엇보다 시장이 그리고 노동개혁이 바로서는데? 개혁을 위해서 쓴 잔의 외로움으로 빚어내는 업적이 켜켜이 쌓여가거늘 내 눈에는 버릴 것이 별로 없다”면서 “그러고 보니 무지렁이 내 아비와 어멈도 그 애국의 길에 서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들은 애국의 홀씨를 이 봄에 흩뿌리고 있다”며 ‘홀씨’라는 시를 함께 올렸다.
<홀씨> 김영환
겨울산에 눈 내리니
문밖에 아버지 오셨나보다.
봄들녁에 개망초꽃 피니
동구밖에 어머니 오셨나보다
다 주고 가셨지
남김없이 주고가셨지
그 사랑 어디다 홀씨처럼 뿌리랴
아지랑이 피어나고 봄바람 불고
봄과 겨울은 언제나 다정히 손잡고 온다
뒷산에 누워 계신 부모님처럼.
양지바른 언덕배기
할미꽃 핀다.
나 이제 나이들어
또 다시 봄 오니
주신 사랑 어디다 홀씨처럼 뿌리랴
아지랑이 피어나고 봄바람 불고
양지바른 언덕배기
할미꽃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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